[이강흥 칼럼] 우리 정치가 낙하산으로 지역 농사를 빼앗을 수는 없다

마나미 기자

| 2023-03-20 15:01:23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그동안 우리 정치가 권력의 힘으로 그 지역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사들을 공천이라는 명분으로 타 지역의 정치 농사를 송두리째 빼앗아 독식해 왔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들은 말없이 지켜보고만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이것은 오히려 시대가 변해도 갈수록 더해 가고 있다. 이것이 한국식 삼류 정치다.


그렇다면 지역구는 무슨 필요가 있는가? 형식적으로만 지역구다. 후보가 그 지역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와서 입으로만 떠들다가 사라진다. 이것이 여의도 사는 집성촌 마을의 주특기다. 이러면서도 민생이 어떻고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너무나 들어와서 이제는 국민들도 싫증이 난다. 그래서 국민들이 일면 정치인들을 존경의 의미보다는 사기꾼이라고 칭하는 이유이다.

물론 모든 정치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 정치형태가 당의 눈치 보기 바쁘고 소신과 철학 없이 정치판이 시끄럽게 싸우다 보면 막말로 보기가 흉하게 보이는데도 거침없이 하는 행동들이 과연 저런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회의원인가? 의심 스럽다.

권력의 힘이란 그런 것인가? 그래서 국회의원을 서로 하려고 노력 없이 거져 줄서기로 얻으려고 아우성인가? 우리 여의도에는 국회의원들의 성향이 법조인들이 너무 많다. 그것도 싸움을 부추기는 하나의 극단적 선택 조건이 될 수 있다. 무슨 일이든 대화로서 서로 노력하고 상대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그냥 팽개치는 꼴이다. 그러니 무슨 정치가 나라를 위해서 협치가 되겠는가?

진정한 민주 정치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협치하여 좋은 입법을 시대에 맞게 만들어 내는 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계파와 정당의 쪽수 게임식으로 정치를 하려고 한다. 이것이 말이 되는가?

과거 정치사에서 해오던 방식이 변하지 않고 지금도 그런식으로 정치를 하니 시대에 뒤떨어지는 정치가 생산 된다. 정치인들의 소신과 철학은 어디로 가고 그런 것도 없는 정치인이 무슨 정치를 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가?

올바른 정치는 그 지역에서 오래 살면서 학문과 사회를 배우고 현장에서 지역을 위해서 봉사 활동도 많이 하면서 그 지역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이나 주민들의 숙원이 무엇인가도 모르고 지역구라고 낙하산으로 와서 그냥 폼 잡고 기웃거리다가 사라진다. 이것이 우리 한국 정치다.

이제는 우리 정치가 많이 달라져야 한다. 달라지지 않으면 국가의 위기가 올 수도 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면 정치인들이 먼저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 그냥 노력없이 자리에 연연하는 시대는 이제 바보의 시대다.

우리 국민들도 이제는 정치인을 선출하는데 변해야 한다. 방법도 선출할 인물도 낙하산식으로 그 지역에 보내면 무조건 문제를 만들어 오기 때문에 선출해 주면 안되는 후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그 후보를 지지해 주었다. 그러다 보니 나라는 시끄럽고 싸움질만 하는 정치로 얼룩져서 우리 사횔르 불안하게 만든다.

국민들이 후보도 선출해서 지지해 주는 정치가 올바른 정치다. 각 당에서 후보 인선은 대부분 낙하산이 많다. 그 지역에서 오랜 정치 활동을 했어도 무능하고 오래 정치한 3선 이상 후보는 무조건 배제 시켜야 한다. 그래야 우리 정치판이 새로워진다. 눈을 돌리면 지금 우리 주변에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다. 바로 그 사람이 진짜 지역구를 책임질 후보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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