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도시철도 2호선 노선 원안 이행 촉구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6-05-12 15:23:48

트램 통해 도시재생 기대한 27만 시민 바램 저버리지 말아야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12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노선 원안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노면전차) 성공을 위해서는 당초 계획대로 진잠~가수원~서대전을 포함한 전 구간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12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최근 언론에서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인 진잠~가수원~서대전 구간을 2단계 구간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당초 계획대로 진잠~가수원~서대전을 포함한 전 구간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장 구청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2001년 대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순환형으로 처음 제안됐고 2011년 1호선과 X축으로 건설하려던 것을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확정에 따라 2012년 다시 순환형으로 변경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선택 시장은 2014년 7월 출범한 민선6기에서 취임 초부터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 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노선은 그대로 두되 건설방식을 공약이었던 트램으로 2014년 12월 결정해 시민들에게 경제성이나 효율성보다 가로상권의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 교통 소외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해 최적의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도시철도 2호선 사업구간과 사업시기를 나눠 시행하는 것으로 논의하는 것은 도심 쇠퇴로 활력을 잃은 가로상권을 트램(노면전차)을 통해 활성화시켜 도심재생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기다려 온 27만명의 시민들의 바램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장 구청장은 권 시장과 2호선 노선 관련 통화를 했지만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밀실에서 몇 명의 전문가가 나눈 대화가 과연 시민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가. 만약 정책을 변경하려면 해당 지역의 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의견을 묻고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주민의 당연한 권리를 뺏는 것은 민주적 행정이 아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만이 시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권 시장이 현 사안에 대해 잘 해결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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