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외교의 국제적 브랜드 'Turn Toward Busan'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4-11-07 15:31:26

부산지방보훈청 선양홍보팀장 홍성표
▲ 부산지방보훈청 홍성표 © 로컬세계

1950년 6월 25일 UN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무력 공격은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행위’라 선언하고 “침략행위 중지 및 38도선 이북으로 철수”를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군이 이에 불응하자 UN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 평화와 한반도에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하여 “유엔 회원국의 북한군 격퇴 참여”와 UN군 총사령관으로 미국의 맥아더 원수를 임명하여 UN군의 파견을 결정했다.


이렇게 시작된 6.25전쟁은 UN 가입 21개국 196만 명의 참전용사 중 3만8천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지금 세계 유일의 UN묘지인 부산UN기념공원에는 11개국 2,300여 명의 참전용사가 안장되어 있다.


2007년 캐나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씨가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전몰장병들을 추모하자고 'Turn Toward Busan'행사를 처음으로 제안했고 그해 11월 11일 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영연방 4개국이 함께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 6.25전쟁 참전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부산UN기념공원을 향해 동시 묵념과 추모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캐나다는 수도 오타와에서 캐나다 참전협회.보훈부.국방부, 대한민국 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전국 규모의 기념식을 대한민국의 부산에서 실시하는 기념식과 같은 시간대인 한국 현지 시간 11월 11일 오전 11시보다 14시간 늦은 11월 10일 밤 9시에 진행할 정도로 캐나다 국민과 정부는 중요한 행사로 인식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추모식을 거행해 온 국가보훈처는 올해부터 전 세계인이 이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며, 세계평화를 기원하도록 11월 11일 11시에 6.25전쟁에 참전한 21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동시에 세계유일의 UN묘지가 있는 부산을 향하여 묵념하는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Turn Toward Busan'은 UN과 관련된 세계 최초 기념관인 UN평화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이 분들의 희생정신을 전 세계가 추모하기 위해 UN 21개국 모두 행사에 참여하는 ‘전 세계인 추모묵념 동참 ’ 글로벌 행사로 추진하여 추모행사 확산과 보훈외교의 국제적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참여하는 On/Off Line 추모참여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64년 전 잘 알지도 못하던 나라, 만난 적도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바친 UN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새기고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학생, 군인, 공무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Turn Toward Busan'추모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 또 이 추모식이 잠시 주목받는 일시적인 행사가 아니라 내년, 내후년, 그 후로도 우방국 및 UN참전국과의 동맹관계를 더욱 더 굳건하게 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더욱 발전·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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