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의회 동서고속화철도 화천구간 선로 교량화 촉구 건의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9-08 15:41:30

간동면 역사 주변과 방천리(운수골) 선로 구간을 전면 교량화 방식으로 전환
기초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상황 감안, 설계변경 시 합리적 재원 분담 요구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화천군의회(의장 류희상)가 조웅희 부의장 발의 '동서고속화철도 화천구간 선로 교량화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화천군의회 의원들이 동서고속화철도 화천구간 선로 교량화 촉구 건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건의문 전문-

 동서고속화철도는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국가 철도망의 구축으로서, 단순히 교통망 확충의 의미를 넘어, 강원북부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핵심적 사업입니다. 본 철도의 건설은 수도권과 속초를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강원북부 접경지역을 경유함으로써, 침체된 강원북부 접경지역의 관광경제 등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화천군은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국가안보의 수호라는 구실 아래, 각종 규제 등으로 지역개발에 희생적 소외를 받아온 지역으로서, 본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특별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 철도건설사업의 화천구간 설계내용에는 주민들의 재산권 및 생활권 보장에 대한 인식의 부재로, 인접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들끓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간동면 역사 주변과 방천리(운수골) 선로 구간은 성토방식으로 설계되어 공사가 계획되고 있습니다. 성토방식은 선로로 인하여 양분된 두 지역 간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오랜 세월 유지되어 온 주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이 성토 구조물로 막힘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 동선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입니다. 특히, 간동면은 군 전체에서도 주요 농업지로 손꼽히는 지역으로서, 선로 주변의 논밭은 농민들의 중요한 생계 기반입니다. 성토 구조물은 농기계의 진출입을 제한하는 등 원활한 통행 확보를 어렵게 하고, 농작물 생육환경에 필요한 일조량 감소를 야기하여, 지역 농가의 생계 피해가 극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토방식의 건설은 대규모 토공작업이 수반되므로, 지형의 인위적 변경과 자연 생태계 및 지역 경관의 심각한 훼손이 불가피합니다. 주민 친화적·친환경적 요소의 고려는 현재와 미래를 공유할 우리 세대들이 견지해야 할 필수적 가치입니다. 따라서, 본 철도건설사업에 있어서도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선로의 교량화 설계변경이 더욱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에 우리 화천군의회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을 아래와 같이 추진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건의합니다.

조웅희 부의장이 동서고속화철도 화천구간 선로 교량화 촉구 건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하나, 간동면 역사 주변과 방천리(운수골) 선로 구간을 전면 교량화 방식으로 전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기초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하여, 설계변경 시 합리적 재원 분담안을 마련해 주기기 바랍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화천군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 사업입니다. 주민과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위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9월8일 화천군의회 의원 일동/ 의장 류희상/ 부의장(발의자)조웅희/의원 노이업/의원 김동완/의원 김명진/의원 이선희/의원 조재규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