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가뭄 장기화 대비 광동댐 현장 점검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04 15:40:54

수위 667.8m·저수량 520만㎥…당장 용수공급 문제 없어
생활용수 절약 지침·급수 대책 등 단계별 대응 추진
광동댐 가뭄 대비 선제 점검 실시. 태백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최근 마른 장마로 강우량 부족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 3일 광동댐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점검에는 이상호 태백시장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태백권지사, 한국환경공단 태백수도사업소 관계자가 함께했다. 점검 결과 광동댐 수위는 667.8m, 저수량은 520만㎥로 당장 용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그러나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생활용수 절약 지침을 배포하고, 오투리조트 담수보와 황지연못, 화전정수장 취수구 등을 활용한 급수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기 대응 방안으로는 실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하고, 필요 시 황지정수장 급수 운반과 민방위 급수시설 활용, 예비비 투입 등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호 시장은 “가뭄 상황에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을 철저히 이행하고 물 절약에도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백시는 앞으로도 광동댐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뭄 단계가 격상되면 신속히 대응 조치를 확대하며 주민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태백권지사가 관리하는 광동댐은 저수량 1,300만㎥ 규모의 용수댐으로 태백시를 비롯해 정선군과 삼척시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