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어린이집 폐원 중 86.5% 가정어린이집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6-11-18 15:46:29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대전지역에서 폐원되는 어린이집 10곳 중 9곳이 가정어린이집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기현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3)은 대전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대전지역 어린이집의 폐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어린이집에 집중돼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전시 자료 발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 9월까지 모두 148개소의 어린이집이 폐원했다. 이는 현재 전체 어린이집 1589개의 9.3%에 해당하지만 전체 폐원어린이집의 86.5%인 128개소가 가정어린이집이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 가정어린이집 1015개소의 12.6%에 달한다.
이에 비해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은 103개소로 가정어린이집이 절반에 해당하는 52개소였으며 직장어린이집이 19개, 민간어린이집이 26개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는 가정어린이집이 45개 줄었고 직장어린이집은 18개 증가했으며 민간어린이집도 9개 늘었다.
특히 폐원 어린이집이 2014년 20개이던 것이 2015년 44개, 2016년 9월까지만 해도 84개로 불어났고 올 연말까지 100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집이 폐원 증가세 원인은 ▲출산율의 저하 ▲직장어린이집 의무화 ▲인구 이동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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