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걱정되면 진료 먼저 받는 것이 좋아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10-08 16:14:26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새벽의 찬 공기가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다.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탈모를 고민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계절이다.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계절의 변화로 인한 상념에 빠져드는 시간이 늘어나서 일 수도 있다. 이 때 각종 포탈에 올라와 있는 탈모 정보를 보고 자신의 상황과 맞춰 가면서 스스로 탈모 진단을 내리고 더 깊은 고민에 빠져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탈모의 징후를 나타내는 증상은 머리를 감을 때 빠지던 머리카락의 숫자가 갑자기 늘어 난 경우, 자고 일어 난 후 베개에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빠져 있는 경우, 머리를 빗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나도 탈모가 아닌가 의심이 되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이 된다면 인터넷 포탈을 이용하기 보다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게 되는 계절적 원인에 의한 휴지기 탈모증은 하루 평균 80개 정도 빠지던 머리카락이 150개에서 400개까지 빠지는 증상으로 빠진 머리카락은 정상적으로 다시 나고 자라게 된다. 그러나, 여성의 임신과 출산,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증은 계절적인 휴지기 탈모증과는 달리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어 휴지기 탈모증도 방치하기 보다는 우선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기 전 치료와 관리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모발이 얇아졌다고 느낀다면 탈모를 의심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탈모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특히 20대 초반 남성의 경우 남성형탈모증과 휴지기 탈모증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확인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남성형탈모증은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 20대 초반에도 머리카락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대머리가 될 수 있어 가족력이 있고 모발이 점점 얇아진다고 느낀다면 20대 초반이라도 지체하지 말고 바로 탈모 검사를 받아 관리를 하는 것이 후회를 남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남성형 탈모증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모양에 따라 O형 또는 M자형 탈모로 분리가 되고, 정수리 부위에서 앞머리까지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최근에는 10대 후반의 남성에게서도 종종 발견되고는 있지만 보통 20대 중반 이후에 발생하고 된다.

유전적 원인이 있는 경우 20대 초반부터 발생할 수 있고 남성형 탈모증을 방치하게 되면 급격하게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30대 이전에도 대머리가 될 수 있다. 남성형탈모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DHT호르몬을 생성해주는 5-α 환원효소 억제할 수 있는 허가 받은 약물을 복용하면 되지만 약을 지속적으로 먹지 않을 경우 DHT호르몬의 생성으로 탈모가 다시 시작되므로 자신이 모발을 관리하고 싶을 때까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탈모증 치료는 머리카락이 빠지기 이전에 관리와 치료를 통해 탈모를 예방해 주는 것이 최상의 치료 방법이다. 이미 빠진 머리카락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모발이식수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므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이전에 미리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탈모는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약을 복용하는 것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탈모 예방에 있어서 중요하고,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서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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