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클럽, 노래방 등에서 마약류 유통·투약한 외국인 일망타진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2-09-26 18:17:57
핵심 판매책 5명 구속
▲부산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 및 노래방 유흥업소 내 마약류 유통망 단속에 걸린 모 클럽의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맹화찬 기자]부산경찰청은 부산·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 및 노래방 등 유흥업소 내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외국인 35명과 클럽 업주 2명, 불법체류 외국인 37명 등 총 74명을 검거하여 주요 마약판매책 5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법무부(부산출입국.외국인청 등)와의 합동 단속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를 유통·판매한 외국인 5명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사이에 인터넷으로 마약류(엑스터시, 케타민 등)를 구입한 후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 일명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하고, 외국인 전용 클럽 내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과 함께 마약류를 제공.판매해 일정한 이익을 취득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으로 검거된 불법 체류 외국인(62명)에 대해서는 법무부 소속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다.
또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 2명에 대해서도 이용객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장소를 제공하고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그 외에도 확보된 현장 증거를 분석하여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 특정하여 추적중에 있고, 마약류 밀수 경로를 추적하여 밀수업자 등 상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국제범죄수사계)는 앞으로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용 클럽,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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