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내연기관의 명가’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주역’으로·· 디알액시온, 150억 투자 유치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7-20 21:10:04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주인공 탄생 기술력에 자본 더해 ‘체질 개선’ 본격화
“지역 기업은 지역에서 큰다” 펀드 출범 후 첫 결실, 부산 투자 생태계 ‘선순환’ 물꼬
미래차 경량화 부품 시장 정조준·· 디알액시온, 글로벌 시장 ‘게임 체인저’ 예고

㈜디알액시온의 주요 생산 제품.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내연기관 자동차의 심장부를 만들던 부산의 향토기업이 이제는 전동화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한다. 1979년 ‘대림기업’으로 시작해 40여년간 부산 제조업의 한 축을 지탱해 온 ㈜디알액시온이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되며 부산 경제의 ‘선순환 투자 모델’을 제시했다.

■ 150억원의 날개, ‘전환’을 가속화하다

㈜디알액시온은 알루미늄 정밀주조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들의 기술력을 신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탄탄한 업력을 바탕으로 ‘월드클래스 300’, ‘명문뿌리기업’ 등 기술력을 입증하는 훈장들을 이미 수차례 거머쥐었다.

이번 1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자금 수혈을 넘어선다. 내연기관 부품 생산에 치중했던 기존의 사업구조를 미래차(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경량화 부품 시장으로 완전히 재편하기 위한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다.

■ 부산이 키운 기업, 부산에서 꽃 피우다

그동안 지역의 우수한 중소·중견기업들은 기술력을 갖추고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수도권 시장을 기웃거리거나 본사 이전을 고민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그 흐름을 끊었다.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는 지역기업이 지역 금융과 정책자금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의 고용과 매출로 이어지는 ‘부산형 성공 서사’의 첫 장을 열었다. 150억이라는 마중물은 디알액시온에게 더 큰 연구개발(R&D)과 생산 시설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부산의 산업구조 고도화라는 결실로 돌아오게 된다.

■ "성장하는 기업, 머물고 싶은 도시"… 펀드 본격화

부산시는 이번 1호 투자 성공을 기점으로 펀드 운용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자금 조달의 문턱에서 좌절하던 유망 기업들을 발굴해 ‘현장 밀착형 투자’를 이어간다.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겪는 투자유치의 벽을 낮추기 위해 맞춤형 상담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투자 내비게이터’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태훈 ㈜디알액시온 대표는 “전기차 전환이라는 중대한 기로에서 이번 펀드 투자는 우리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동력이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미래 모빌리티 중견기업으로서 매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투자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첫 번째 이정표다”며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이 혁신을 멈추지 않도록 과감하게 투자하고, 지역자본이 지역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건강한 투자 생태계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기업이 지역의 투자로 성장해 세계적인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모습, 디알액시온이 써 내려가기 시작한 이 성공모델은 정체된 부산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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