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보증금 200만원에 주거걱정 ‘뚝’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6-06-22 16:29:51

청년전세임대 첫 입주자 모집…수도권에 61% 공급

▲청년전세임대 포스터.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정부가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대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전세임대를 확대한다. 기존 대학생전세임대의 수혜계층을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해 공급량은 1만호가 늘어나 월세부담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전세임대 5000호에 대한 첫 입주자 모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4.28 대책’의 후속조치로서 대학생 전세임대의 수혜계층을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하고 공급량도 당초 5000호에서 5000호가 추가돼 1만호로 늘어나게 됨에 따라 추가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 것이다.

대학생은 현행과 같이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16년 복학예정자, 편입예정자 포함)으로서 타 시·군 출신 대학생이며 취업준비생은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중퇴) 한 후 2년 이내인 직장에 재직 중이 아닌 사람이다.

우선순위 및 입주자 선정방식 등은 종전 대학생 전세임대 조건가 동일하다.

1순위는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및 보호대상 한부모가정의 취업준비생, 2순위는 월평균소득 50% 이하 취업준비생에게 주어진다. 

청년전세임대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의 특성을 고려해 전세임대주택 공급지역도 조정했다.

 
먼저 대학생의 경우 주택 물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소재 관할 시·도 뿐만 아니라 대학소재 연접 시·군 지역까지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확대했고 취업준비생의 경우 부모의 주민등록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주택 물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호당 지원단가는 현행 대학생 전세임대보다 500만원이 상향돼 수도권의 경우 8000만원, 광역시 6000만원, 기타 도 지역 5000만원이며 이중 입주자가 100~2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부담한다.

이번에 추가 공급되는 5000호 중 서울에 1750호를 공급하는 등 수도권 지역에 총 공급량의 61%(306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 대한 구분없이 통합해 입주자를 모집한 후 청약경쟁률을 반영, 최종 공급물량을 배정한다. 

신청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https://apply.lh.or.kr)에서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8월말까지 전국 모든 지역의 당첨자 발표를 마무리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이전에 전세주택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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