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5호선서 배터리 화재 대비 비상대응훈련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6-09-11 16:57:37
“비상개폐장치 임의 조작보다 승무원 안내 따라 옆 칸 이동 후 다음 역 하차”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열차 안에서 보조배터리 등에서 연기가 발생하면 승객이 당황해 출입문 비상개폐장치를 임의로 조작하기보다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옆 칸으로 이동한 뒤 다음 역에서 하차하는 것이 안전하다. 서울교통공사가 배터리 화재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통해 이 같은 행동요령을 알리고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1일 오후 2시부터 5호선 마천역과 둔촌동~길동 터널 구간에서 열차 내 배터리 연기·화재 상황을 가정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함께한 이번 훈련은 열차 운행 중 배터리 열폭주로 연기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관제·승무·영업 부서 간 상황 전파와 119 등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확인하고, 자동·원격방송을 통한 승객 안내와 보조배터리·가방 등 가연물의 격리·냉각 조치 등 초기 대응 과정을 점검했다.
훈련은 열차가 인접역까지 이동해 승객을 하차시킨 뒤 현장에서 대응하는 상황과 터널 내에서 승객을 대피시키는 상황으로 나눠 진행됐다. 터널 대피 과정에서는 비상사다리를 활용한 승객 대피 유도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절차도 살폈다.
공사는 지하철역 간 거리가 2분 이내로 짧은 만큼 배터리 연기가 발생하더라도 승객이 임의로 출입문 비상개폐장치를 조작하지 말고, 승무원에게 상황을 알린 뒤 안내에 따라 옆 칸으로 이동해 다음 역에서 하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승객이 한꺼번에 이동하거나 비상장치를 임의로 조작하면 추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비상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고, 관제·승무·영업 등 분야별 대응 절차와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재점검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실제 상황에서도 행동요령을 쉽게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안전 안내도 지속한다.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열차 내 배터리 연기 발생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행동요령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면 비상개폐장치를 임의로 조작하기보다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옆 칸으로 이동한 뒤 다음 역에서 안전하게 하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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