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국제개발협력 일하는 방식 바꾼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1-15 16:59:29
■코이카, ODA 사업에도 AI를 접목해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2025년 코이카 AX 역량강화 성과공유회’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AI가 교육·보건·행정 등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로 떠오르는 가운데,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넘어 K-ODA(한국형 공적개발원조)를 통한 ’모두의 AI‘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의 AI 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주권형 인공지능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및 개도국에서도 누구나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이다.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2025년 코이카 AX 역량강화 성과공유회’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이카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2025 코이카 AX 역량 강화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작년 한 해 코이카의 AI 활용 종합 성과와 업무 적용 사례를 조직 내 공유하고,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첫 행사로, 임원진을 비롯한 전 직원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은 코이카의 핵심 과제”라며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이라는 국가적 전략에 발맞춰 코이카는 AI 기술을 국제개발협력에 접목시켜 AI, 디지털, 문화(K-Culture) 등 한국의 비교우위를 상생의 개발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적 ODA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2025년 코이카 AX 역량강화 성과공유회’에서 ‘AI 아이디어톤 경진대회’ 우수작 수상자들이 직원들에게 AI를 활용한 업무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행사는 ▲한국 AI 기업 창업자 명사특강 ▲2025년 AX 종합 성과 영상 공개 및 발표 ▲AI 아이디어톤 경진대회 우수팀 사례 발표 및 전시 부스 운영 ▲질의응답 세션 등으로 다채롭게 운영됐다.
조현규 코이카 인공지능전환실장은 2025년 성과 발표에서 "코이카는 기관 AI 컨트롤타워인 'AI 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전담 조직인 인공지능전환실을 신설해 혁신을 위한 거버넌스를 완비했다“며 ”역량개발교육, 아이디어톤 경연대회로 코이카 임직원 모두가 AI 지식을 업무에 적용하도록 장려하고, 국제개발협력 업무에 특화된 AI 활용 사례집 발간으로 실질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2025년 코이카 AX 역량강화 성과공유회’에서 조현규 인공지능전환실장이 AI 활용 종합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코이카 직원 대상 ‘AI 아이디어톤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업무 개선 아이디어도 주목을 받았다. 우수작으로는 ▲아프리카실의 국별협력사업 사업수행기관(PMC)의 회계 정산을 돕는 AI 챗봇(정산업무 처리시간을 약50% 단축) ▲예산실의 협력국 환경위기 자동분석 및 예산 집행 예측 시스템 ▲조달실의 제안요청서 자동검토 시스템 ▲인도지원처의 글로벌 구호활동 현장에서 안전 경로를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이 선정됐다.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이날 명사 특강을 진행한 AI 전문기업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를 비롯해 AI 아이디어톤 경진대회 수상팀, AI 사내강사, 교육 참여자 등 코이카 직원들이 자리해 코이카의 AI 전환에 있어 도전과제와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2025년 코이카 AX 역량강화 성과공유회’에서 전문기업 솔트룩스 이승민 본부장을 비롯한 코이카 직원들이 AI 업무 활용 도전과제와 개선점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AI 아이디어톤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솔트룩스 AI혁신센터 이승민 본부장은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에 실질적으로 필요한지 고민하며 업무상 핵심 문제(pain point)를 발굴하고, 이를 AI로 해결하려는 코이카 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인상적이었다”며 “이번에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사례로 실현되도록 조직 차원에서 예산, 인력, 기술적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2025년 업무 난이도가 높은 조달계약, 인사복무, 봉사단 사업에 내부용 생성형 AI 챗봇을 시범 도입했으며, 2026년에는 ODA 평가, 시민사회 및 민관협력 등에서도 AI 혁신 기반의 업무 효율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중장기 AI 행동계획에 따라 공적개발원조(ODA)에 AI를 접목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과 개발도상국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상생적 협력 모델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글로벌사우스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AI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디지털 공공행정 인프라 지원 등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러한 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은 디지털 전환·AI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은 우리 AI 혁신기업과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