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자이카, 9년만의 정례협의회... 한·일 ODA 파트너십 등 미래지향적 논의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9-17 17:09:54
■2017년 이후 9년 만의 협의채널 재개로 상호협력 기반 강화 기대
17일 9년 만에 열린 코이카-자이카 제8차 정례협의회에서 코이카 도영아 지역사업Ⅱ 본부 이사와 자이카 마쓰모토 가쓰오(Katsou Matsumoto) 대외 파트너십 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한국과 일본의 해외원조 대표 기관이 미래 협력을 위해 다시 만났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7일 자이카(JICA·일본국제협력기구)와 제8차 정례협의회를 열고, 공적개발원조(ODA) 전략 및 운영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이카-자이카 정례협의회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차에 걸쳐 개최되었으나 이후 양국의 무상원조 전략 재조정, 대내외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중단됐다. 이번 협의회는 고위급 협의 채널이 9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코이카 도영아 지역사업Ⅱ 본부 이사와 자이카 마쓰모토 가쓰오(Katsou Matsumoto) 대외 파트너십 이사가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두 기관은 세계적으로 개발 재원이 축소되는 환경에서 공여국으로서의 역할과 수원국을 위한 ODA의 방향, 향후 무상원조 분야 추진 전략, 현장 협력 현황 등을 점검하고 개발효과성 강화 및 글로벌 공공재 창출을 위한 공동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 ODA와 개발협력 분야의 연구·교육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실무 면담도 진행했다.
17일 9년 만에 제8차 정례협의회를 개최한 코이카와 자이카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와 자이카는 고위급 협의 채널이 중단된 지난 9년 동안에도 실무 차원의 협의와 직원 간 친선 교류 활동은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7월 개발도상국 민간부문 투자 및 혼합금융 분야 실무에 이어, 오는 10월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국제기구 협력을 주제로 유관 부서 간 실무 면담 등 깊이 있는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정례협의회를 하루 앞둔 16일에는 코이카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삼자 간 협력(Trilateral Cooperation)의 일환으로 진행한 신흥공여국 연수 프로그램에 자이카 과학기술·디지털전환(JICA STI/DX) 팀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코이카-자이카 정례협의회 이후 자이카 대표단은 코이카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인 이노포트를 방문해 입주 기업인 서울랩스, 타이코 등 개발도상국의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혁신 기업들의 사례를 함께 살펴봤다.
도영아 코이카 이사는 “급변하는 ODA 환경 속에서 협력국의 개발효과성 제고를 위한 공여기관 간 파트너십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자이카와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재개하게 돼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개발협력 현장에서 효과적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가쓰오 자이카 이사는 “JICA는 일본의 개발협력헌장에 기반한 인간안보를 철학으로 두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성과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코이카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성과 지향적 협력을 한층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정례협의회 재개를 계기로 본부 차원의 협력은 물론 해외 개발도상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ODA 사업 현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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