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우리 정치판에 국민 마음을 치유하는 영웅은 없는가?
마나미 기자
| 2023-02-20 17:24:36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나라는 선진국인데 정치는 후진국이라는 말이 남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세상은 하루가 달라지게 변하여 가는데 변하지 않는 여의도 문화는 언제 누가 바꾸려나, 궁금하기 짝이 없다.
우리 국회는 모든 특권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 국회를 처벌하는 것은 법도 없고, 국민을 기만하고 당선되면 자기들끼리 각 당만 유지하는 것으로 돌아서는 것 뿐이다. 정치가 이래서야 되겠는가?
국회는 당선 이후가 더 중요하다. 일하는 국회가 되려면 당연하다. 선거 때 국민과 약속한 정책과 공약을 약속 지키려면 무수히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데 과연 우리 국회가 그런가? 심지어는 지역구 의원이 선거 때 보고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 세상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인가? 의심스럽다 못해 걱정이 앞선다.
우리 국회가 민생은 외치면서 진짜 민생을 위한 법률안은 제대로 입법하고 처리하고 있는가? 그렇다. 진짜 민생을 챙기려면 민생 현장을 둘러보고 그 고충을 눈으로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해야 하는데 진짜로 그런가? 아무리 보아도 그렇지 않고 있다. 이것이 문제이다. 말로만 민생 하면서 떠들다가 진짜 민생 현장은 모르니 이거야말로 엉터리 정치가 아닌가?
우리 사회의 급변화로 갈수록 민생에 필요한 여러 가지 법안들이 필요한데 우리 국회가 과연 그 정도까지 신경 쓰며 노력하는가? 의문이 간다. 지금까지 우리 국회가 수많은 회기를 열면서도 국회의원 개인적 발언이 소신 있게 제대로 하는 국회의원을 못 보았다. 그런데 과연 이 나라 국회의원이 나라를 위한 영웅은 있겠는가? 묻고 싶다.
매번 말로만 떠드는 국회가 이제 국민들도 실망스럽다. 그렇다고 국민들이 어떤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서 하지 못한 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과연 국회의원들은 어떤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국회의원을 하는가? 국회의원 자신이 생각하는 소신 정치는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정치를 하는가? 권력을 움켜 지고 권세를 부리려고 정치를 하는가?
물론 우리나라의 정치 제도가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말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독선주의 정치를 하는 꼴이다. 그래서 각 당에서도 서로 자리를 찾아 요직에 앉으려고 계파정치를 하고 서로 싸우고 상대를 헐뜯고 하는 정치다.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정치인가? 국회가 인재는 공천을 안 주어 간곳없고 패거리 정치만 하고 있으니 결국에는 정치가 서로 협치는 없고 싸움질만 하는 국회가 되어 버렸다. 이것이 과연 민생을 위한다는 정치인가?
지금 우리 정치판은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 시대에 맞게 선진 정치로 가야 하는데, 과거 군사정부 시절의 정치를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이 대한민국의 선진 정치인가? 소위 지혜력이 없는 소신 정치와는 거리가 먼, 건달 정치를 하고 있다. 우리 정치 이대로 갈 것인가? 그것은 공천과도 영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엉터리 정치가 계파정치와 딸랑이 정치만 생산되는 꼴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