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전재수 부산시장, 폭염 뚫고 영도 붕괴위험지 최전선 점검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7-28 00:16:53
사면보강·배수시설 근로자 '폭염안전 5대 수칙' 꼼꼼히 챙겨… 위민행정의 진수 보여줘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타는 듯한 폭염과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극한호우가 교차하는 여름철, 행정의 최우선 가치는 단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펜을 들고 사무실에 앉아 보고를 받는 대신, 펄펄 끓는 아스팔트와 가파른 절벽 현장으로 직접 뛰어드는 발로 뛰는 현장행정이 절실한 때다. 새롭게 부산시정을 이끌며 ‘위민(爲民) 부산’의 깃발을 높이 든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후 곧바로 영도구의 대표적인 재난위험현장을 찾아 시민과 근로자 보호를 위한 초강수 현장점검에 나섰다.
■ 388억원 대형 재해예방 사업 현장… 폭염과 호우 대비태세 직접 챙겨
부산시는 27일 오전 9시 40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발걸음하는 영도구 흰여울마을 일원의 ‘영선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맞아 재해취약지의 안전 사각지대를 원천차단하겠다는 전 시장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행보였다.
현재 388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되어 2021년부터 단계별로 추진 중인 영선지구 정비사업은 노후한 돌붙임 사면을 전면 철거·재설치하고, 가파르고 취약한 지반에 보강공사와 배수시설을 확충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재산을 지키는 핵심 재해예방 프로젝트다. 이미 영선2지구가 지난해 3월 준공을 마쳤고, 영선2-1·3지구(2027년 준공 목표)와 영선2-2지구(2028년 준공 목표)가 숨 가쁘게 공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사업추진 경과를 보고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파른 사면의 보강 상태와 구조물 설치 실태, 배수시설 관리 현황을 두 눈으로 직접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극한 호우 시 즉각 가동될 수 있는 신속한 현장대응체계가 상시 유지되고 있는지 매서운 눈으로 점검했다.
■ “현장 근로자는 우리의 가족”… 폭염안전 5대 수칙 준수 강력 당부
이날 현장점검의 또 다른 한 축은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야외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권과 안전이었다.
전 시장은 작업현장을 구석구석 돌며 근로자들이 시원한 물과 적절한 냉방장치,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고 있는지 살폈다. 아울러 보냉장구 지급 상태와 위급 상황 발생 시 119 신속 신고 체계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이 현장에서 예외 없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지 직접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확인했다. 행정의 시선이 닿지 않기 쉬운 건설 현장 구석구석까지 노동자의 숨소리를 헤아리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현재 부산시가 관리하는 급경사지는 총 1248곳에 달하며, 이 중 재해우려지역(D·E등급)으로 지정된 곳은 9곳(D등급 7곳, E등급 2곳)이다. 시는 이 중 4곳의 정비를 마쳤고, 2곳은 공사 진행 중, 2곳은 실시설계 중이며 나머지 1곳도 조속히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 전재수 시장 “시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이 시정의 존재 이유”
현장점검을 마친 후 전 시장은 평소 품어온 위민(爲民)의 철학과 근로자 존중의 가치를 담은 두 문장의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상기후로 국지적 극한호우와 폭염이 빈번해지는 지금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같은 재난취약지를 조기에 완전히 해소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 시정의 가장 확실한 존재 이유이자 책무다”며 “펄펄 끓는 재난위험지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우리 현장 근로자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안전이 곧 부산의 진짜 활력이므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와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끝까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사무실의 의자를 박차고 나와 시민과 근로자의 생생한 삶의 현장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간 전재수 시장의 이날 행보는 재난위험을 사전 차단하는 철저한 안전 행정과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상생행정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