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과학기술이 곧 도시의 미래다’… 부산시·부산기술사회, AI 시대 스마트 건설안전의 신(新)지평 열다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6-07-24 21:00:05

24일 부산시청서 ‘2026년 부산기술사회 기술세미나’ 성황리 개최
부·울·경 건설 기술자·공무원 등 300여명 결집
AI(인공지능) 대전환 속 현장 안전·효율성 극대화 모색
계측·역해석부터 리프트업까지 최첨단 공법 공유
대영구조기술단·힐엔지니어링·한국재해예방안전원 유공자 표창
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로컬세계 부산 = 전상후 기자] 인공지능(AI)과 첨단 디지털 기술의 파도가 전 산업계를 뒤흔드는 대전환의 시대, 가장 보수적이라 일컬어지던 건설현장 역시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혁신의 기로에 서 있다. ‘과학기술은 곧 국가의 미래다’라는 묵직한 화두 아래 부산시가 부울경 지역 건설 기술인들과 함께 AI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건설안전과 현장 효율성의 해법을 찾기 위한 대토론의 장을 펼쳤다.

■ AI와 스마트 기술이 바꾼 건설 현장의 패러다임

부산시는 24일 오후 1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미래 과학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스마트 건설 문화를 대대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2026년 부산기술사회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기술사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건설 관련 기술자, 지자체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근 산업계의 핵심 화두인 AI 시대의 기술산업 변화와 전망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건설 현장에 즉시 이식할 수 있는 최신 스마트 기술과 공법별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의 서막을 연 개회식에서는 부산시정 발전과 지역 건설기술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로 현장 전문가들에 대한 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영예의 수상자로는 안영호 ㈜대영구조기술단 대표, 우종열 ㈜힐엔지니어링 대표, 이종기 한국재해예방안전원㈜ 부사장이 선정되어 참석자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 기조강연부터 실무 사례까지… 현장 안전과 효율성 잡는 ‘종합 패키지 강좌’

이어 진행된 세션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건설 현장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해답들로 채워졌다. 단순한 이론적 접근을 넘어, AI와 데이터 기반의 계측 기술이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어떻게 지워낼 수 있는지 폭넓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기조강연은 ‘인공지능시대 기술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통해 AI가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에 미칠 파급효과를 조망했다.

스마트 건설 적용은 ‘스마트기술 건설현장 적용방안 및 사례분석’을 통해 현장 가시성과 제어 능력을 높이는 실무 공법을 다뤘다.

또 지반 및 구조물 안전의 경우 ‘부산 서부권 연약지반의 장기침하 특성과 계측·역해석 기반 관리방안’을 통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 기법을 공유했다.

이밖에 신공법 및 안전철학은 ‘옥외공간 데크공법의 도입과 확산 및 개선 과제’, 대형 현장의 난제인 ‘대형철구조물 리프트업공법 시공관리 프로세스 개발’, 그리고 플랜트 안전을 위한 ‘화학공장의 Fire Safety Philosophy 구축 전략과 Gap Analysis 실무사례’가 차례로 발표돼 기술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백명기 국장 “스마트 공법과 과학기술로 안전과 효율 두 토끼 잡을 것”

이날 세미나를 주도한 백명기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과학기술 기반의 현장 행정이 가지는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 과학기술의 도입과 스마트 공법의 현장 적용은 선택이 아니라, 건설 현장의 절대 안전을 확보하고 부산이 미래 지향적인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과제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부울경 지역 기술자들의 전문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롭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는 든든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AI의 눈으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디지털 데이터와 과학적 계측으로 부실시공과 안전사고의 고리를 원천 차단한다. 부산시와 부산기술사회가 함께 그려낸 이번 스마트 건설 세미나는, 벼랑 끝에 선 지역 건설 현장에 가장 든든하고도 혁신적인 기술적 방패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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