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 슬러퍼 불량품질…'내구성' 문제 가장 많아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8-08-31 17:53:24


[로컬세계 최종욱 기자]지난 5월 아쿠아슈즈를 구입한 A씨의 신발은 착화한지 얼마되지 않아 버클이 파손됐다. B씨의 여름용 샌들은 양말을 검게 물들였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샌들·슬리퍼 등 여름용 신발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신발제품심의위원회는 1~7월간의 신발류 심의를 실시한 결과 1088건 중 121건이 샌들, 슬리퍼, 아쿠아슈즈, 장화 등의 여름용 신발에 대한 의뢰였다고 설명했다. 약 80%는 6~7월에 접수됐다.


특히 121건 중 81건은 신발 자체의 품질하자에 대한 의뢰였다.
 

의뢰받은 건수의 하자원인 분석결과 내구성 불량 40.7%(33건), 설계 및 접착 불량이 각각 16.1%(13건), 부소재 불량 11.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불량의 경우 열에 의한 수축, 안창 파손, 가죽 손상, 스트랩(끈) 탄력성 상실 및 연결 부위 파손 등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설계 불량은 스트랩(끈) 길이 상이, 신발 좌우 크기 비대칭 등이 많았으며 신발의 착화 환경, 부소재 탈락, 소재 변색 등의 이유도 다수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리 부주의 시 여름용 신발은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며 “겉창·안창 등의 소재, 착화 및 보관 환경을 고려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