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양성평등, 하나 된 강원특별자치도!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9-04 18:02:08
[로컬세계 =글·사진 전경해 기자] 강원도가 4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제29회 강원양성평등대회’를 열고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양성평등주간(9월 1일~7일)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성별에 따른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평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됐다.
올해 대회는 ‘함께하는 양성평등, 하나 된 강원특별자치도!’를 주제로 김진태 도지사, 김시성 도의회 의장,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해 도내 각계 기관·단체장과 18개 시군 대표 여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정희 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이 대회는 강원도 여성들의 권익 향상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마련된 소중한 자리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도전과 변화 속에서도 여성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성평등 정책과 활동을 추진해 왔다”며 “여성 단체들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서로의 힘을 모아왔다.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존중받고 평등한 기회를 누리는 강원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청에 현재 역대 최다인 6명의 여성 국장이 함께하고 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말을 듣고 싶다면 남자에게 물어보고, 일이 이루어지길 원한다면 여자에게 부탁하라’고 한 것처럼 강원도의 미래산업 지도를 바꾸어 나가는 데 여성 여러분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강원도는 양성평등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시성 의장은 “사회의 안정과 균형적 발전을 위한 대전제를 설명할 때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말한다”며 “이는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남녀 모두가 존중받고 동등하게 참여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시작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인구 감소 위기 등 지역 소멸과 성장잠재력의 둔화는 양성평등 실현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강원의 모든 구성원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각자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도의회 또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축사했다.
이날 ‘제25회 자랑스러운 강원여성상’은 강릉 김동자 씨, ‘제27회 강원특별자치도 평등문화상’은 강상희 씨와 ‘한국여성예림회 원주시지회’(대표 이동희)가 수상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성평등 문화 확산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양성 평등 및 여성발전, 여성단체 활성화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풍성하게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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