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K-푸드로드’ 본격 추진…광한루원에서 원도심까지 미식관광 연결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6-08-24 19:00:30

11억 원 투입해 ‘흥미로’ 구축…광한루원·경외상가·추어거리·월광포차 잇는다

미식장터·야간 콘텐츠·팝업스토어 운영…관광객 발길을 원도심 소비로 확장
남원시, K-푸드로드 본격추진.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관광과 먹거리, 지역 상권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K-푸드로드’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나선다.

남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비는 모두 11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 사업은 남원 미식관광 플랫폼인 ‘흥미로(興味路)’ 구축이다. 광한루원에서 경외상가와 추어거리를 거쳐 월광포차로 이어지는 약 1㎞ 구간을 중심으로 지역의 음식과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

시는 먼저 지역 미식자원을 조사하고 남원을 대표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음식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축제와 팝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흥부제와 연계한 ‘흥미로 11일장’, ‘한입 남원 20선’ 미식장터, 야간 관광객을 위한 달빛 미식장터, 미식 NPC 거리극 등이 추진된다. 지역 음식점의 대표메뉴 개발과 경외상가 순환형 팝업스토어, 지역 노포를 연결하는 ‘노포패스’ 등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관광객이 특정 관광지만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음식점과 전통시장, 원도심 상권으로 이동하도록 관광 동선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원시는 개별 프로그램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한루원과 원도심의 공간적 연결성을 높여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양충모 남원시장은 21일 ‘광한루원 중심 상권활성화 거점센터 조성사업’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거점센터 조성사업을 비롯해 경외상가 일대에서 추진되는 K-푸드로드와 K-뷰티, 동부권 미식관광 사업 등을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유됐다. 남원시는 각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기보다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공간과 콘텐츠가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양충모 시장은 “K-푸드로드는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경외상가와 추어거리, 원도심으로 확장해 관광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남원만의 음식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미식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음식점과 상인들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식관광 기반을 만들어 남원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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