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정 칼럼] 작가의 소중한 가치는?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6-08-15 19:19:26

이훈정 서양화가

표현하는 힘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 내가 스스로가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성장을 거치며 경험하고 확인하며 사유함으로써 확신에 차게 된다. 이 시기에 생명의 큰 변화의 세계를 만나고 알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나의 그림에 몰입하는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대상을 보는 순간, 사물을 마음속에 품으면서 풍요로워지는 생명의 변화가 점점 커져가면서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되고, 억제할 수 없는 표현의 욕구는 결국, 그림 그리기에 몰입하게 한다. 이처럼 나의 그림은 직감적으로 마음에 들어오는 체험 내용이 풍요로워지면서 겉으로 폭발하는 표현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유기적 대상 세계와의 연관성은 내면에 색채와 화면 구성을 통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고, 화폭 앞에서 붓과 나이프를 들게 되면 푸른색채와 뚜렷한 색면대비로 거침없는 표현세계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대담한 강약의 색채를 통한 표현은 작품에 스며있는 사물의 공감적 깊이를 느낄 수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북돋우는 묘한 힘을 느끼게 한다. 작품에는 마치 음악에서 들리는 화음처럼 생명 있는 자연의 아름다운 구조가 일종의 리듬으로 변해가는 조형적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직관적으로 포착한 대상세계의 구조적 색면대비는 공기의 흐름을 느낄 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음을 확신을 갖게 된다.

이훈정作_푸른 山_53.0x45.5cm_oil on canvas_2022

나의 작업과 철학은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귀하게 여기며, 감사하고 함께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초록 융단 위에 있는 소박하고 수줍은 들꽃과 다양한 꽃들은 아름다운 마음을 담고 있다. 봄에는 봄의 소리로 깨어나는 생명의 메시지와 소나무의 강인함과 곡선의 유연성도 나의 작품에 반영하고 여름에는 태양의 빛과 소나기, 새들의 노래와 풀벌레의 소리, 그리고 고개를 숙이는 해바라기는 겸손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가을과 겨울에는 잎을 떨어뜨리며 바람과 눈과 대화하는 겨울나무, 하얀 꽃으로 피어있는 감꽃은 풍요를 약속한다. 

나는 계절의 행복을 그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며, 그런 작업을 계속 이어갈 의지를 가지고 있다. 행복은 높은 산이나 깊은 바다에는 없고, 오직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는 문구처럼 나는 행복이 내면에서 비롯되는 것을 믿고 있다.

∎ 이훈정 프로필
-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전공 졸업
-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 수료
- 개인전 43회 개최(세종문화예술회관, 롯데갤러리, 문화일보갤러리 등)
-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및 &찾아가는 미술관& 전국순회전 참여(2001~2007)
- CTS 신앙·예술 다큐멘터리 및 &길(WAY)& 시리즈 방영(2004)
- 세종문화회관 한국미술전, World Korea 지상초대전, 조선일보미술관 초대전, 가고시마 문화교류전 등 참여
- 해외전 33회, 국내 전시 1,300여 회 출품
- 대한민국미술대전, 신미술대전, 세계평화미술대전, 호남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1996~2005)
- 예원예술대학교 회화과 객원교수 및 겸임교수(2003~2010)
- 국제미술레전드대상 초대전 최우수상 수상((사)한국언론사협회, 2026.3.19)
-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 중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