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가을 꽃 축제…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 2025-09-26 22:10:30
송가인·오케스트라 공연, 체험·야경 등 다채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장성군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황룡강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황룡강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이다. 낮에는 꽃과 자연을, 밤에는 빛과 예술을 결합해 장성만의 문화적 서사를 담아낸다.
축제장은 총 5개 구역으로 나뉜다. 흥선대원군의 문장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에서 착안해 △문화화담존 △불빛화담존 △여유화담존 △장터화담존 △성장화담존으로 꾸민다. 각 구역은 전시, 공연, 힐링, 먹거리, 가족 체험 등으로 특화된다.
개막일인 18일에는 40인 규모의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브리·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연주하며, 가수 송가인이 무대에 오른다.
19일 저녁에는 황룡강변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야간 러닝 프로그램 ‘J-라이트 런’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좀비 캐릭터를 피해 달리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DM 파티와 가수 박지현 공연도 이어진다.
이외에도 21일 ‘음식명인전’에서는 장성 ‘집장’과 나주 ‘홍어’ 명인이 전통 음식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람객이 현장에서 시식할 수 있다. 24일에는 록·블루스 밴드 공연(롤링쿼츠·트랜스픽션 등), 25일에는 개그맨 이홍렬이 진행하는 ‘추억 극장’(혜은이·박상민 출연)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블라인드 방식의 노래 경연 ‘시크릿 오디션, 전군노래자랑’이 폐막 무대를 장식한다.
장성군은 꽃과 빛을 활용한 야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황룡강 곳곳에 설치된 경관 조명과 주제 정원, 달 모양의 ‘문보트’ 체험은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꽃과 빛, 예술이 어우러진 황룡강 가을꽃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소중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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