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202조 원 투자…AI·반도체 초격차 승부수 띄운다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 2026-07-02 22:40:01
삼성·SK·셀트리온 등 대규모 투자…AI 데이터센터·HBM·차세대 배터리 구축
충남도, 인허가·인재양성·소부장 육성 총력…'대한민국 AI 수도' 조기 실현 추진
[로컬세계 = 최홍삼 기자] 충남도가 충청권에 예정된 392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 가운데 202조 원을 유치하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초격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충남도는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현 충남지사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그룹의 충청권 투자 계획과 정부의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이 발표됐으며, 정부와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기업 간 투자협약도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삼성그룹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총 392조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충남 투자 규모는 202조 원이다.
삼성전자는 천안·아산에 56조 원을 투자해 최첨단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67조 원을 들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삼성SDI는 천안에 9조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마더팩토리를 구축하며, SK는 70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투자 계획인 3천억 원 규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는 투자기업에 대한 인허가와 행정·재정 지원을 담당하고, 정부는 산업 생태계 조성과 재정 지원, 맞춤형 인재 양성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투자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에 참여하는 한편 천안시·아산시·당진시와 투자기업이 함께하는 산업 분야별 전담조직(TF)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담조직은 산업단지 입지 변경과 도시계획 등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하고 공업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기업 수요에 맞춘 전문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반도체 분야는 특성화대학과 마이스터고를 통해 현장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디스플레이 분야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활용해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충남도는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에 100억 원을 투입하고 반도체 후공정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반을 활용해 관련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펀드도 지난해 말 6천억 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1조5천억 원으로 확대해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비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충청권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충남에서 제조 AI 표준을 먼저 확립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홍삼 기자 okayama7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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