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노래하고”…마천시장 야시장 축제 성황리 개최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6-14 08:40:12

맥주 쿠폰에 노래자랑까지…전통시장 골목이 축제장으로 변신
상인·주민 함께 만든 야시장…“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2026 마천시장 야시장 축제'가 12~ 13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열렸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전통시장 골목이 웃음과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경품 행사까지 더해진 마천시장 야시장이 주민들의 발길을 모으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열린 ‘2026 마천시장 야시장 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천시장 중앙통로 행사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마천시장 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송파구가 후원했다. 행사 첫날인 12일 오후 3시 열린 개막식에서는 김태수 마천시장 상인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남인순을 비롯해 서울시의원 정진철·유정인, 송파구의원 정동배·이하식,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송파구청 관계자, 서울시상인연합회와 지역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축제 기간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역시 먹거리였다. 시장 곳곳에서는 커피와 호박식혜, 쌀요구르트, 홍어무침, 잡채, 돼지껍데기, 묵사발, 미니족발, 통집, 닭발, 오징어볶음 등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마천시장 상인들은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먹거리 부스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맥주 1잔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는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직장인, 젊은 층까지 행사장에 몰리면서 시장 중앙통로는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이어갔다.

무대 행사도 축제 열기를 더했다. 지역 가수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상인회 회원 14명이 직접 참가한 노래자랑이 펼쳐지면서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평소 가게를 지키던 상인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주민들은 더욱 친근하게 축제를 즐겼다.

행사장에서는 상인회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다양한 경품이 마련되면서 추첨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축제를 찾은 주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 주민은 “시장에 오랜만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모습을 봤다”며 “먹거리도 다양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태수 상인회장은 “마천시장을 사랑해 주시는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야시장 축제는 상인과 주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로 평가받았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시장을 찾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남겼다.

마천시장 야시장 축제는 13일 오후 7시 폐막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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