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제7회 코리아 페스티벌… 세대와 국경 잇는 한국문화 한마당
여가옥 기자
my07233@gmail.com | 2026-11-04 23:55:45
재일동포와 일본인 이웃이 함께한 축제… 미래 세대에 한국문화 전승
[로컬세계 = 여가옥 기자]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 도쿄에서 펼쳐졌다.
11월 3일 일본 도쿄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 페스티벌'은 재일동포와 지역 주민들이 한국문화를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 사랑의 나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도쿄지회,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청과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주쿠구 등 여러 기관과 단체가 후원했다.
행사는 한국 전통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열린 개회식에서는 이상훈 준비위원장의 개회사와 한상균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의 축사에 이어 김연식 재일본도쿄한국인연합회 회장, 김운천 사랑의 나눔 회장, 정유선 민주평통 일본동부지부 회장 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오전에는 저학년 39명과 고학년 41명 등 어린이 80명이 직접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 만들기를 체험했다.
K-팝부터 태권도까지… 세대 아우른 다채로운 무대
오후 공연은 한국인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K-팝 댄스팀의 활기찬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황은희 선생님이 지도하는 50~60대 라인댄스팀이 흰색 의상을 맞춰 입고 경쾌한 군무를 선보였다.
강동철 대표가 이끄는 신주쿠 태권도 클럽도 힘찬 발차기와 다양한 시범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범단은 한국인 어린이 약 70%, 일본인 어린이 약 30%로 구성돼 한일 어린이들이 함께 한국 무예의 매력을 전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한 전통놀이… 다음 세대로 잇는 한국문화
행사장에서는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소속 유학생들이 공기놀이와 제기차기, 윷놀이, 한궁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했다. 공기놀이를 처음 접한 한 어린이는 처음 해보는 놀이지만 재미있다며 즐거워했다.
특히 아버지가 다섯 살 아들에게 제기차기를 가르쳐 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도쿄 에도가와구에 거주하는 윤수호(5) 군의 아버지는 첫째와 둘째가 동경한국학교 6학년과 1학년에 재학 중이며, 수호 군도 2년 뒤 입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자가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한국문화가 가정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한인회 부스에서는 여성회 회원들이 음료와 김치 등을 판매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한국 김치를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사랑의 나눔 부스에서도 김치 체험 접수 등 행사 운영을 도왔다.
20만 엔 상당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환호… 웃음 속 피날레
축제의 마지막은 참가자들이 기다리던 경품 추첨으로 장식됐다.
라면과 김, 김치 등 다양한 경품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김연식 한인회장이 협찬한 약 20만 엔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였다.
행운의 1등 당첨자는 사랑의 나눔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이어 온 황순자 씨였다. 황 씨는 평소 갖고 싶었던 목걸이를 받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고, 주변 사람들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경품 추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재일 한인사회의 여러 단체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미래 세대에 전하고, 일본인 이웃과도 문화적 공감대를 넓힌 뜻깊은 자리였다.
세대를 넘어 전통을 잇고, 국경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것. 제7회 코리아 페스티벌은 문화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소중한 가교임을 보여 줬다.
東京で第7回コリアフェスティバル開催…世代と国境をつなぐ韓国文化の祭典
サムルノリ、キムチ作り、伝統遊び、テコンドーなど多彩な催し
在日コリアンと日本人住民が交流…次世代へ韓国文化を継承
【ローカル世界=呂佳玉記者】
澄み渡る秋空の下、韓国の伝統文化と現代文化が融合した祭典が東京で繰り広げられた。
11月3日、東京都内の東京韓国学校で開催された「第7回コリアフェスティバル」は、在日コリアンや地域住民が韓国文化を楽しみながら交流を深める場となった。
午前10時から午後4時まで行われた今回のイベントは、在日本東京韓国人連合会、愛の分かち合い、世界韓人経済貿易協会東京支会、在日韓国農食品連合会、在日韓国留学生連合会などが共同主催。在外同胞庁、駐日本国大韓民国大使館、在日本韓国人総連合会、民主平和統一諮問会議、新宿区などの関係機関・団体が後援した。
フェスティバルは、韓国の伝統打楽器演奏「サムルノリ」の軽快なリズムで幕を開けた。続く開会式では、イ・サンフン準備委員長の開会の辞、韓相均・駐日本国大韓民国大使館総領事の祝辞に続き、在日本東京韓国人連合会のキム・ヨンシク会長、愛の分かち合いの金雲天会長、民主平和統一諮問会議日本東部支部のチョン・ユソン会長らがあいさつした。
午前中には、低学年39人、高学年41人の計80人の子どもたちが、塩漬けの白菜にヤンニョム(合わせ調味料)を自分の手で塗り込み、韓国の伝統食品であるキムチ作りを体験した。
K-POPからテコンドーまで…世代を超えた華やかなステージ
午後のステージは、韓国人の小学生で構成されたK-POPダンスチームの元気いっぱいのパフォーマンスでスタート。続いて、ファン・ウニ先生が指導する50~60代のメンバーによるラインダンスチームが、白い衣装をそろえ、息の合った軽快なダンスを披露した。
カン・ドンチョル代表が率いる新宿テコンドークラブも、力強い蹴りや多彩な演武で観客を魅了した。演武に参加した子どもたちは韓国人が約70%、日本人が約30%で、日韓の子どもたちがともに韓国武道の魅力を伝えた。
親子で楽しむ韓国の伝統遊び…次世代へつなぐ文化の心
会場では、在日韓国留学生連合会の学生たちが、コンギノリ(小石を使った遊び)、チェギチャギ(羽根蹴り)、ユンノリ(韓国の伝統すごろく)、ハングン(韓国式の的当て競技)などの伝統遊び体験を担当した。
初めてコンギノリに挑戦した子どもの一人は「初めてだけど楽しかった」と笑顔を見せた。
なかでも、父親が5歳の息子にチェギチャギを教える姿が印象的だった。
東京都江戸川区に住むユン・スホ君(5)の父親によると、上の子2人は東京韓国学校の小学6年生と1年生に在学中で、スホ君も2年後に入学する予定だという。親子で伝統遊びを楽しむ姿は、韓国文化が家庭の中で次世代へと受け継がれていく様子を映し出していた。
一方、韓国人会のブースでは、女性会のメンバーが飲み物やキムチなどを販売し、ボランティア活動を行った。
特に、韓国のキムチを原価に近い価格で提供し、来場者から好評を得た。また、「愛の分かち合い」のブースでも、キムチ作り体験の受付などを通じてイベント運営を支えた。
20万円相当のダイヤモンドネックレスに歓声…笑顔でフィナーレ
フェスティバルの最後を飾ったのは、来場者が楽しみにしていた抽選会だった。
韓国のインスタントラーメンや海苔、キムチなど、さまざまな景品が用意される中、最も注目を集めたのは、キム・ヨンシク会長が提供した約20万円相当のダイヤモンドネックレスだった。
幸運の1等当選者は、「愛の分かち合い」で長年ボランティア活動を続けてきたファン・スンジャさん。以前から欲しかったネックレスが当たり、とてもうれしいと笑顔を見せ、周囲の人々もともに喜び、祝福した。
イベントは抽選会をもって幕を閉じた。
今回のフェスティバルは、在日コリアン社会のさまざまな団体が心を一つにして協力し、韓国の伝統文化を次世代へ伝えるとともに、日本人の地域住民との相互理解を深める意義深い場となった。
世代を超えて伝統を受け継ぎ、国境を越えて心を通わせる。第7回コリアフェスティバルは、文化が人と人を結ぶ大切な架け橋となることを示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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