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부산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3200여명의 조합원 중 900여명의 필수유지업무자를 제외한 2300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한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2016년 단체교섭을 7월21일 시작해 본교섭 및 실무교섭 등 총 9차례 진행했다.
노동조합의 주요 요구안은 ▲임금 인상 4.4%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 1호선 연장구간(다대구간) 인력 269명 배치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안전인력 채용 및 노동시간 단축 ▲임금분야 개선 요구안 5개항 ▲단체협약 개정 및 개선 요구안 49개항 등 총 101개 안건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 동결 ▲1호선 연장구간(다대구간) 인력 183명을 기존 노선에서 재배치 및 비정규직 채용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9차례 단체교섭에서 사측은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부산지하철의 안전강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대해 예산부족, 정부 지침 등을 이유로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반면 정부 지침에 따른 성과연봉제 도입 등 각종 구조조정안과 노동조건 개악의 필요성만 강조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평화적 교섭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2차례 특별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9일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 조정종료를 결정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사측의 기존 입장 고수로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서 26일 저녁 7시30분부터 열리고 있는 조합원 총회(파업출정식)에서 파업 선언후 27일 승무분야부터 새벽4시(나머지 분야 오전9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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