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 동남권 사업재편 승인기업까지 확대
사업재편 위한 자금조달 부담 완화…동남권 지역경제 성장동력 마련 도움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지역기업들 사업재편 과정에서 애로 없도록 지원체계 실효성 있게 확대해 나가겠다”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부산상공회의소가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사업재편 지원사업에 기존 BNK부산은행에 이어 한국은행 부산·경남·울산지역본부까지 가세하면서 동남권 지역 내에 선제적 사업재편 활동이 한층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오후 한국은행 부산·경남·울산지역본부와 사업재편 승인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동남권 지역 내 사업재편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한은 지역본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재편 승인기업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까지 확대된다.
이로써 승인기업은 기업당 최대 2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시중은행의 일반 대출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기관은 이를 활용하여 저리의 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로,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거래 중인 시중은행 또는 금융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업재편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자금 조달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승인기업 맞춤형 인센티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한은 부울경 지역본부가 이러한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만큼 보다 많은 기업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선제적인 사업재편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회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사업재편의 절실함에도 자금조달 문제로 망설이던 많은 기업들이 과감하게 도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부산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 부산·경남·울산지역본부가 힘을 합쳐 지역 기업들이 사업재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격지 않도록 든든한 지원체계를 실효성 있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 부산상공회의소,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 현장지원센터는 동남권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선제적으로 돕는 한편, 기업들이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발맞춰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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