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놀이중심 보육과정’ 최우선 확산
취약·위기 어린이집 집중 컨설팅 강화
권역 담당제 도입… 모든 어린이집 연 1회 이상 지원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해 온 부산시가 무상보육을 넘어 ‘보육의 질’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현장 전문성을 높이고 모든 어린이집을 아우르는 보편적 장학체계로 전환해 영유아 중심 보육 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보육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영유아에게 최고 수준의 보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2026년 어린이집 보육장학단 운영 강화’ 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보육장학지도사는 어린이집 보육과정 운영에 대한 전문 컨설팅과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지도를 수행하는 인력이다. 부산시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보육장학지도사 8명을 채용해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했으며, 이는 지자체가 전문 인력 예산을 편성해 상시 장학 지원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신청 기관 중심의 제한적 컨설팅에서 벗어나 모든 어린이집이 참여하는 ‘보편적 장학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내 모든 어린이집은 연 1회 이상 장학 서비스를 받게 되며, 자가 점검 결과에 따라 방문 또는 비대면 컨설팅이 제공된다.
시는 특히 ‘부산형 놀이중심 보육과정 컨설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해당 컨설팅은 BTS-Play(Busan Team Study with Play)를 포함해 배움지원, 학습공동체 운영지원, 보육과정 평가 컨설팅으로 구성된다. 교사와 영유아가 함께 배우는 놀이 중심 환경을 확산해 보육의 질적 도약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취약보육 및 위기 대응 컨설팅도 대폭 강화된다. 장애·다문화 영유아 증가와 저출생에 따른 운영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에 대해 보육장학지도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경영 위기 기관에는 환경 분석을 통한 운영 방향 설정을 돕고, 아동학대 등 예외적 위기 상황 발생 시에는 교직원 심리상담과 간담회를 지원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보육장학지도사 8인이 구·군별로 책임 관리하는 ‘권역 담당제’를 도입해 사각지대 없는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정보 부족 등으로 그간 컨설팅에 참여하지 못했던 시설을 우선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된다. 공공형 어린이집 재지정 시 컨설팅 실적에 따른 가점(최대 2점)을 부여하고, 우수 기관과 교직원에게는 시장 표창과 수료증을 수여한다. 구·군별 참여율은 보육정책 평가 지표에 반영해 시와 자치구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5세 전면 무상보육 추진에 이어 부산형 놀이중심 보육과정 컨설팅을 중심으로 한 보육장학 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이 누리는 보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어느 어린이집을 이용하더라도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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