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엄궁대교 노선지하화 검토 전문가 토론회' 개최
제시된 의견 반영,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재추진에 나설 예정
대표적인 터널공법인 'NATM, Shield TBM'(침매터널)을 적용할 경우 지하화가 가능한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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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생곡~엄궁간 '엄궁대교' 도로건설사업 위치도. 부산시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시는 9일 상수도사업본부 회의실에서 '엄궁대교 노선지하화 검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 도로·지반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생곡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하구 인근의 횡단 교량이다.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의 동서 3축에 해당하는 핵심 도로이다.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동・서부산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동서 3축은 북항~엄궁IC~생곡(승학터널, 엄궁대교)~율하IC~성주사IC~창원을 잇는 간선도로망을 일컷는다.
부산시는 엄궁대교 건설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에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추진했으나 겨울 철새 실태조사 미흡 등의 사유로 반려된 바 있다.
이에 부산시는 겨울 철새와 함께 맹꽁이, 대모잠자리와 같은 멸종위기종 추가 조사 등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재작성을 위한 준비를 현재까지 해왔다.
시는 특히 낙동강 하류 지역의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한 환경영향 저감 대책으로 엄궁대교에 대표적인 터널공법인 NATM(막장에 구멍을 뚫고 화약을 장착해 발파하는 공법), 쉴드 TBM(대형 터널 보링머신으로 벽을 뚫고 버럭을 밖으로 처리하는 공법), 침매터널(외부에서 제작한 콘크리트터널을 수중에 설치하는 공법) 공법 등을 적용할 시 지하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이번 '엄궁대교 노선지하화 검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로·지반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반영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 재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낙동강 하류지역에 설치 예정인 엄궁대교의 친환경적 건설을 위해 지하화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국내 유수의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노선 지하화에 대해 도로·교통 공학적 관점과 기술적 가능성을 같이 검토했으며, 이번 토론 결과를 엄궁대교 건설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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