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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박지 선박 배송 사진. 부산시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오는 26일 시연회를 시작으로, 전국 최초 '케이(K)-드론 배송 표준안'을 적용한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K-드론 배송 표준안'은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에 필요한 체계를 마련하고 시설 및 장비를 설치해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한 국토부 지침이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의 항만 드론 배송 분야에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해양드론기술, 피앤유드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등과 함께 항만 드론 배송 체계를 구축해왔다.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총사업비 5억9500만 원(국비 5억 원, 시비 9천500만 원)을 투입해 한국해양대와 중리산 중턱 등 배송 거점 2곳에서 부산항 묘박지와 해상 레저지역을 비롯한 17개 지점에 물품을 배송하는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나라온(NARAON) 앱을 통해 물품을 주문하면,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송비는 해상레저지역 3000원, 묘박지는 10만원을 기본으로 할증·할인이 적용된다.
시는 서비스 시행에 맞춰 오는 26일 오후 한국해양대 배송거점센터에서 드론 배송 시연회를 한다. 영도구 조도방파제에서 앱으로 주문한 음료 등 편의점 물품을 드론이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이번 항만 드론 배송 서비스를 통해 물류 사각지대와 해상 레저지역에서의 여가 생활 불편 해소 등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라며, “해양 중심의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 표준화와 국내외 주요 항만 확대뿐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실증을 통해 지역 내 드론 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형 항만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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