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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축제 때 달집에 소원을 비는 주민의 모습.(양천구 제공) |
23일 양천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길놀이 행사가 구청에서부터 양천공원, 문화회관을 거쳐 안양천 행사장으로 이어지면서, 정월대보름 축제가 시작된다. 오후 3시부터 떡메치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래놀이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남도민요, 판소리, 외줄타기 등 민속공연은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 날이 어두워지면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한다. 주민들은 강강술래와 다리밟기, 불꽃놀이를 함께하며 새해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특히 안양천변 행사장 중앙에 15m 규모의 달집을 설치해 주민들의 가가호호 소망을 담아 태우는 ‘달집태우기’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달집태우기는 대보름날 밤, 짚이나 솔가지 등을 쌓아놓고 불을 지피며, 액운을 태우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이번 정월대보름 축제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가장 기다리는 순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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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축제 때 주민들과 사물놀이 하는 김수영 구청장. |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양천구 정월대보름 축제는 양천문화원 주최, 양천구가 후원하며 매년 3,000여명이 즐기는 양천구의 대표 축제다.
김수영 구청장은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 구민의 안녕과 주민화합 도모를 위해 마련한 정원대보름 민속축제에 많은 구민들의 참여 바란다”며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을 태우는 동안 각자 바라는 소원을 빌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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