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참여 기반 감염관리 인증…기관당 최대 1천만원 지원
2030년까지 요양시설 50퍼센트 인증 목표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재)부산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전국 최초로 도입한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제’를 통해 노인요양시설 3곳을 첫 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증에는 노인요양시설 5곳이 신청했으며, 예비심사를 거쳐 3곳이 선정됐다. 이후 사전 상담(컨설팅), 시설 자가평가, 현장심사, 인증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최종 인증이 이뤄졌다.
올해 인증기관은 기장군 기장실버타운, 해운대구 세림어르신의집, 금정구 애광노인치매전문요양원 등 3곳이다. 인증 기간은 3년이며, 시는 입소자 규모에 따라 기관당 최소 5백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의 운영사업비를 지원하고 매년 감염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감염안전돌봄인증제는 노인요양시설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상시 운영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도입된 지역 맞춤형 인증제도다. 의무 평가 방식이 아닌 자율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공서비스 혁신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인증 심사는 감염관리, 시설 환경, 종사자 교육, 대응체계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34개 지표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한 시설에 인증이 부여됐다. 해당 지표는 감염병 전문가와 요양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해 약 7개월간 연구·개발했다.
시는 심사 과정에서 시설별 여건을 고려한 개선 사항도 함께 제시해, 인증이 단순한 평가에 그치지 않고 현장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했다.
인증서 및 현판 수여식은 이날 오후 시 시민건강국에서 열렸으며, 인증기관장과 사회서비스원장, 노인복지시설협회장 등이 참석해 인증 소감과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부산시는 내년 7곳, 2027년부터는 매년 10곳씩 인증기관을 확대해 2030년까지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의 50퍼센트를 인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안전돌봄인증제는 돌봄 현장의 감염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국 최초의 시도”라며 “인증을 통해 안전한 돌봄 환경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