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바자회 수익금 기탁…지역 청소년 후원
역북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품 73점 전시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가을을 맞아 용인특례시 곳곳에서 어르신 돌봄과 이웃 나눔, 주민 문화 활동을 잇는 행사가 열렸다.
용인시화훼연합회는 지난 7일 남사읍 용인화훼연합영농조합법인에서 수지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연합회는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과 함께 2022년부터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고립감 해소를 위해 매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아 다양한 화훼류를 둘러보고 다육식물을 골라 직접 화분에 심었다.
이어 이동저수지를 찾아 수변 공간과 데크길을 걸으며 가을 풍경을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니 함께 나들이를 나온 게 오랜만이라 무척 즐겁고 감사하다”며 “직접 심은 식물을 집에서 키우며 돌보는 재미도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풍덕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같은 날 어르신 20명과 함께 화성 궁평항과 융건릉을 방문하는 ‘효사랑 나들이’를 진행했다. 평소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문화·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참여자들은 궁평항의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융건릉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원구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과 복지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청소년을 위한 나눔도 이어졌다. 초당마을 주공3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바자회 수익금 47만 원을 동백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후원금은 단지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전달됐다. 관리사무소는 2023년부터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의 문화 역량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역북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7일 ‘2026년 역북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품전시회’를 열고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완성한 작품 73점을 선보였다.
전시 작품은 유화와 어반스케치, 서예, 성인문해교실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역북동 행정복지센터 1~2층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원유철 위원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작품을 준비한 수강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시회가 주민들이 함께 웃고 공감하며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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