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비 수방장비 교육 및 훈련”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장비 사용법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는 장마철 집중호우 및 기습강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빗물받이 덮개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장마철 돌입을 앞둔 지난 18일 성대전통시장에서 집중호우 대비 수방장비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수방 대책에 돌입했다. 이날 교육에는 지역 주민과 상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일하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행동 요령과 장비 사용법, 빗물받이 관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동작구는 주민, 공무원, 환경공무관, 자원봉사자 등 총 809명으로 구성된 ‘빗물받이 관리자’ 조직을 통해 관내 2만 3,700여 개소의 빗물받이에 대한 순찰, 덮개 및 이물질 제거, 초기 침수 예방 조치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을 펼치고 있다. 동별 카카오톡 비상연락망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긴밀한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앞서 구는 지난 17일 관리자 대상 모의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19일부터 20일까지 총 992개소의 빗물받이 덮개를 제거했다. 이어 20일 진행된 전수 점검 결과, 전체의 95% 이상이 덮개가 제거된 상태로 양호한 관리 수준을 보였다.
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사전 훈련과 관리자들의 책임 의식, 그리고 상점 및 주택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만든 성과라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기습 호우나 심야 집중강우 등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민간인력 빗물받이 기동반’을 추가로 구성해 사각지대를 보완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빗물받이 하나하나가 침수 피해를 막는 최종 방어선”이라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집 앞 빗물받이를 한 번 더 살펴주시고, 덮개 제거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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