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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경한국학교에서 제 60회 고등부 졸업식을 하고 있다. 이승민 기자. |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 재학생 하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을 축하했다. 졸업생은 총 100명으로 1반 34명, 2반 33명, 3반 33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김득영 교장은 졸업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도록 준비했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효도 졸업식으로 진행해 식장은 감동과 축하의 열기로 가득했다.
졸업식장의 배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마주보도록 배치했고, 내빈석은 졸업생의 왼쪽, 학부모는 졸업생의 오른쪽에 위치했다. 단상은 정 중앙에 설치하고 졸업생 좌석으로부터 단상까지 레드카펫을 깔아 한 명씩 단상에서 졸업장을 수여했다.
졸업생이 레드카펫을 걸어 졸업장을 받으러 나오는 동안 졸업생 뒤편과 재학생 뒤편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졸업장을 받는 학생의 개인 사진과 하고 싶은 말, 희망 등이 소개됐다.
졸업장을 받고 난 학생은 준비한 카네이션과 직접 쓴 감사의 편지를 부모님께 안겨드렸고 송사와 답사 역시 재학생과 졸업생 전체가 참여해 진심 어린 마음을 공동으로 표현했다.
김영득 교장은 졸업식사에서 “오늘까지 숨은 보살핌으로 길러주신 학부모님과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학부형과 스승에게 먼저 고마움을 전하고 학생들을 향해 “12년 동안 정규 수업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졸업하게 되는 졸업생들에게 축하한다. 기계화 자동화가 빠르게 가속화되어가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는 스스로가 과거의 구태의연한 의식을 바꿔 직업과 지식에 대해 민첩하게 대처해 나가야 살아남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졸업식에 초대돼 참석한 하야시 나오코 일본학교 교사는 “오늘 졸업식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되었고 감동의 연속이었다. 일본의 학교도 한국학교의 졸업 방식을 도입해 참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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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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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 복도에 걸린 계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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