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희망 가득한 정치로 국민 염원에 보답할 것” vs 野 “민심 헤아려 혁신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지난 28일 전국 24개 지역에서 실시된 올해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15곳을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선출했던 경남 고성군수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최평호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또한 서울 영등포구 제3선거구를 비롯한 9개 지역에서 실시된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7석을 차지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2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서울 양천구 가선거구를 포함해 총 14곳에서 열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3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새누리당이 1석, 새정치민주연합이 2석을 각각 잃었다.
당초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전국 단위 선거인 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재보궐 선거 잠정투표율이 20.1%로 매우 저조하게 집계돼 지난 2000년 이후 재보선이 연 2회 실시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표 결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 새누리당은 “오늘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결과는 정치권에 제발 일 좀 열심히 해서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질책과 격려의 소리였다”며,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며 초심으로 돌아가 희망 가득한 정치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저조한 투표율 속에도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우리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헤아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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