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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성 안성시장이 식당 여종업원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를 하고 있다.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황은성 안성시장의 성추행 관련기사가 삭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를 보도한 언론사 중 한 곳은 다른 언론사로 이직한 기자가 관리자 ID를 사용 임의적으로 내려 법적공방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지역 언론사 세 곳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황은성 시장의 성추문 사건을 보도했지만 이후 해당 기사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삭제했다.
PBS 평택방송은 지난해 12월 31일 “안성시, 황은성 안성시장, 고기보다 여종업원이 먼저 눈에 들어왔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으며 포탈사이트 다음, 네이트, 줌뉴스에서 메인기사로 부각됐다.
그러나 이 기사를 기자로 활동했던 A씨가 관리자 ID를 사용 임의적으로 내린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A씨가 기사를 내릴 때 평택방송 소속이 아닌 이미 다른 언론사에 취직돼 교육중인 것으로 밝혀져 추후 법적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B언론사는 자사 사이트 뿐만 아닌 다음, 네이트, 줌뉴스 포탈에도 삭제처리가, C언론사 또한 기사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18일 황 시장이 시청 직원 2명과 지역 담당 기자 2명 등과 함께 안성시내 한 음식점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면서 발생했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이 물수건을 남성 성기 모양으로 접은 뒤 30대 음식점 여성 종업원에게 쥐어보라고 했고 종업원이 이를 거부하자 황 시장은 더 이상 음식 심부름을 하지 못하도록 해 해당 종업원이 “황 시장이 성희롱을 했다”며 19일 새벽 112로 경찰에 신고를 해 알려졌다.
기사가 나간 뒤 보름 정도 지나 동일 기사가 연이어 삭제되면서 지방정가에서는 황 시장의 요청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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