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1인당 10원 적립…취약계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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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열린 ‘기부하는 건강계단’ 기념식에서 내빈들이 건강계단을 오르고 있다. |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83%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고 10명당 2.4명은 비만이며 3명당 1명은 과체중이다.
또한 15%는 고혈압, 18%는 당뇨로 서울시민의 영양 불균형과 신체활동 부족 등 불건강한 습관으로 인해 만성질환 및 비만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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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숙 서울시의원. |
지난해 구로구 신도림역 건강계단을 시작으로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왕십리 민자역사를 포함해 신도림역, 청량리역, 오목교역, 금천구청역, 영등포역, 잠실역 등 7곳에 설치 완료됐다. 명동역, 녹사평역, 고속터미널역은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건강계단이 조성된 신도림역 계단은 사업 전 평일 이용객 평균 130명, 주말 이용객 350명 정도였으나 계단 설치 후 평일 약 1500명(115%증가), 주말 2500명(71%증가)이 계단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또한 시민청 계단도 초기 5%에서 이용률이 급성장해 약 20%를 유지하고 있다.
계단 이용에 따른 기부금은 1인당 10원씩 적립해 매년 12월 기준으로 정산 후 취약계층 건강증진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시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기부금은 하지장애아동이 걸을 수 있도록 재활 치료·재활 기구 구매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기부라는 사회적 가치 부여에 건강계단 사업 추진의 의의가 있다”면서 “서울시 지하철 역사 10개의 건강계단 이용수에 대한 기부금 확보를 통해 취약계층 시민에 대한 지원 기반이 마련되고 나아가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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