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의 주요 휴식공간에 서식하는 야생진드기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3일 밝혔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대구시민의 주요 휴식 공간 4곳을 대상으로 ‘작은소참진드기’를 채집해 바이러스 검출여부를 검사한 결과 대구 스타디움 주변에서는 전혀 채집되지 않았다.
또 신천 산책로 주변에서 4마리, 대구수목원에서 125마리, 두류공원 숲에서 179마리 등 총 308마리 채집됐으나 바이러스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야생진드기에 물려 신고 된 경우는 주로 밭일 등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자와 벌초, 송이·밤 채취를 위해 숲에서 일하는 사람과 산행을 즐기는 중·장년이 많았다.
김종우 대구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생진드기가 5~8월에 활동이 왕성하지만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에도 야생진드기에 물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밭일 및 등산 등 야외 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SFTS가 신종감염병으로 백신은 없지만 증상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므로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과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휴식 공간과 감염자의 감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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