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먼저 회동
野, 원내수석 회동 및 연석회의 결과에 따라 원내대표 회동 여부 결정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오른쪽).<사진 출처=새누리당 홈페이지>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5일) 오후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여야 원내대표의 만남에 앞서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먼저 회동을 갖고 정국을 풀기 위한 입장 조율에 나선다.

이번 회동은 지난 4일 정 의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정 의장은 야당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에 따른 반발로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면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게 되자 이를 중재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는 지난 3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안 및 계류 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본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에게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 한·중 FTA 비준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하고, 본회의 개최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장기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정부여당에 국정화 고시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이번 회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원내수석부 간 회동 결과와 지역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 결과에 따라 정 의장과의 회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회동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