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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3.0’의 대표 서비스 대한민국정보공개포털이 대규모 정보유출로 가동을 멈춘 채 복구작업 중이다.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정부3.0’의 대표 서비스인 대한민국정보공개포털(www.open.go.kr)이 대규모 정보유출로 12시간 넘게 가동을 멈추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어 대국민 행정업무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최근 정보공개포털 개편 과정에서 사업자번호로 계정을 등록한 단체의 정보공개청구 약 5만2000건의 정보가 대구의 한 단체 계정으로 넘어갔다.
이는 지난 16일부터 행자부에서 기존 포털(http://www.open.go.kr)사이트를 통합하는 전산작업을 하면서부터 벌어졌다.
정보공개포털 개편사업을 맡은 업체가 기존 포털의 정보를 새 시스템으로 옮기면서, 사업자번호로 계정을 등록한 단체의 주민등록번호 값을 동일한 가상번호로 입력한 탓에 벌어진 일입니다
경기도 한 언론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공개를 신청해도 계속해서 에러가 발생하며 회사명 법인 단체로 정보공개를 신청해도 다른 단체명으로 표기가 돼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유출된 정보는 계정 등록 단체의 주소, 이메일, 연락처 등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정보공개청구로 통보된 자료 중에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 관련자에 따르면 “사업자번호로 등록한 단체의 리스트 중 가장 앞에 있던 한 단체로 정보공개청구 정보가 모두 넘어간 것”이라며 “잘못 이관된 정보공개청구 약 6만 건 중 기관 간 이첩 등으로 인한 중복 사례를 빼면 총 5만2000건 정도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재 정상적으로 사이트는 운영이 되고 있으나 16일 이전의 정보공개의 자료는 백업이 돼 있지 않으며 수정하는 기능도 작동이 되지않고 있어 행자부의 부실행정이 여실이 드러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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