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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
머리를 감고 말리면서 빗질을 할 때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을 때도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손가락 사이사이로 붙어서 나오는 경우 원형탈모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원형탈모증은 동전 모양의 크기로 탈모반이 발생하는 증상으로 자가면역세포의 이상현상으로 발생하게 된다.
현재까지 원형탈모증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증명되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세포의 T세포가 모낭 주변의 염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간섭하지 말아야 할 모낭세포는 간섭하면서 탈모증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한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고 업무나 학업, 가사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대부분의 원형탈모증 환자의 경우 원형탈모가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지나다가 미용실이나 가족 등에 의해 원형탈모가 발견되면서 처음으로 증상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수개월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모발이 자라면서 원형탈모가 발생했었는지 여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의 원형탈모의 경우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어 초기에 적합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원형탈모증은 신체에서 모발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고 국소적인 부위의 원형탈모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모발 곳곳에 원형탈모가 발생했거나 뱀이 꽈리를 틀고 있는 형태로 원형탈모가 진행된 경우 모발뿐 아니라 눈썹과 체모까지 전체 모발에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의 원형탈모증은 치료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원형탈모증은 나이와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며 한 번 발생한 경우 완치될 때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된다. 원형탈모증의 치료는 모낭 주변의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하면서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미녹시딜 제재를 도포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다. 여러 곳에 원형탈모가 발생했거나 눈썹 체모 등의 전체 부위의 원형탈모가 발생한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고 자외선 치료를 하기도 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원형탈모증의 범위가 넓은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이외에 자외선을 이용한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경우도 많다.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원형탈모증 치료는 국소 부위에 자외선을 조사하여 자가면역세포인 T세포를 억제해 원형탈모 부위의 모발이 다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다. 주사 치료와 비교하여 통증이 거의 없고 및 주사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이 없어 아이들 및 여성들의 원형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다”며 엑시머를 이용한 자외선 치료는 원형탈모증을 치료할 때 주사를 맞는 것이 두려운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또 홍원장은”원형탈모증이 한 번 발생했다가 완치가 되었다고 방심할 경우 짧게는 수개월 이내에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에서도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이 중요하고 습관성 원형탈모가 발생할 경우 영구 탈모가 될 수 있어 치료를 꼭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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