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과 정원 확대·입학제도 개선·졸업 후 진로 지원체계 마련 시급"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특수학교 재구조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중증장애 학생들의 고교 졸업 이후 교육과 진로를 함께 고려한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백소련 의원(춘천)은 22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춘천계성학교와 춘천동원학교 재구조화에 따른 중증장애 학생들의 졸업 이후 진로 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전공과 정원 확대와 입학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계성학교와 동원학교의 역할을 재구조화해 2027년부터 계성학교 고등부를 폐지하고 중·고등과정을 동원학교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증장애 학생들의 전공과 진학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학교 개축과 시설 개선 계획에는 전공과 학급 증설이나 정원 확대 방안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중증장애 학생들에게 전공과는 사회적응훈련과 직업교육, 자립생활을 준비하는 마지막 공교육 단계"라며 "진학 기회가 제한되면 졸업 이후 적절한 교육·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진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계성·동원학교 재구조화에 맞춘 전공과 학급 및 정원 확대 ▲장애 정도와 교육적 필요를 반영한 입학전형 개선 ▲최근 3년간 특수학교 전공과 진학 현황 공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연계한 전공과 교실 및 학급 확충 ▲대학·장애인복지관·직업재활시설 등과 연계한 대안적 진로지원 모델 구축 등을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백 의원은 "학교 기능을 재배치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재구조화 과정에서 장애학생의 교육권과 졸업 이후 삶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학교 개축과 시설 개선이 진행되는 지금이 전공과 교실과 실습공간을 확보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증장애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졸업은 교육의 끝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졸업 이후에도 배움과 직업훈련, 사회참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공과 확대와 진로 지원체계를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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