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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사진출처=국립수산과학원> |
국립수산과학원은 하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멸치와 고등어는 증가하고, 상반기 부진했던 갈치와 참조기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해 전체 어획량은 주요 회유성 어종이 우리나라 남쪽 어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져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 연근해 해양관측자료, 미국 해양대기청(NOAA) 및 일본 기상청 자료 등을 토대로 수온 등 연근해의 해황 변동을 분석한 결과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북태평양 이동성 고기압의 직접적인 영향과 강한 엘니뇨 발생 및 대마난류 변동에 의해 수온은 평년수준 또는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종별 증감 현상이 뚜렷해 고등어류(208%), 전갱이류(167%), 멸치(16%), 청어(32%)는 증가한 반면, 살오징어(-28%), 갈치(-55%), 참조기(-46%)는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생선인 고등어류(고등어, 망치고등어)의 경우, 난류세력의 확장과 가을 이후 서해 및 제주도 해역으로 남하 회유하는 어군의 증가로 상반기에 높았던 어획량이 계속 유지돼 지난해 보다 높은 수준의 어획이 전망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산란자원량과 가입량이 낮은 수준으로 미성어 어획자제 등 자원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어업생산량 중 가장 높은 어획량을 보이는 멸치는 상반기에는 해역별 풍흉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증가(16%)했다.
봄철 물고기알(어란) 밀도가 전년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하반기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반기에 부진하였던 갈치는 어군의 계절 회유가 뚜렷해 하반기에는 서해 남부와 제주도 주변해역에서 어장이 형성되어 어획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체 어획량은 전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다 자란 성어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자원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오징어는 상반기 동해안은 북한한류의 강세로 인한 저수온 현상으로 어군이 흩어져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8월까지는 서해에서 밀집어장이 형성되고 9월 이후에는 어군이 남하회유해 다시 동해안에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전체 어획량은 하반기 어획량이 회복되어 전년수준이 어획될 것으로 예상됐다.
참조기는 소형개체가 주로 어획되고 어획대상어군이 이른 시기에 주어장인 서해남부에서 동중국해 북부로 이동해 어황이 부진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수온 상승과 함께 북상하고 있어 어획량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꽃게는 자원량 및 유생밀도 감소 등으로 봄철 어획량이 전년대비 17%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인천, 연평, 충남지역에서 어획량이 늘어 전년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은 “최근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연근해 어획물 중 미성어의 비율이 높아 수입 수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수산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과 어업인의 미성어 어획 자제를 통해 수산자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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