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모든 사물의 중심에는 핵(核)이 있다. 사람도 중심이 있고 지구도 중심이 있고 우주에도 중심이 있다. 바로 그 중심에는 핵이 있다.
핵은 씨앗처럼 그 존재물의 모든 속성을 다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주의 핵에는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속성들이 다 들어 있다. 모든 존재의 원인이 되는 이 핵은 구심력이 있어 우주를 끌어안고 탄생과 번영과 소멸의 순환을 한다.
소멸된 존재들은 핵으로 끌려 들어가 또 다시 생성된다. 그 핵을 종교에서는 신이라 부른다. 우주는 신과 더불어 같이 숨을 쉬는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이다. 신이 마음이라면 우주는 신의 몸이다.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핵도(核道)의 창시자 후쿠야마 토모야스 씨를 만나 핵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
▲ 인터뷰 하는 후쿠야마 토모야스 사장. 벽에는 핵도의 마크가 걸려있다. |
올해 41살로 가고시마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도립 과학기술대학 공학부 전자시스템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졸업 논문으로 뉴럴네트워크(인간의 뇌 메커니즘을 기술에 응용)를 연구해 발표했다.
졸업 후 외국계반도체 제품을 취급하는 세계최대규모 외국계반도체상사의 일본지사 마케팅매니저에서 연매출 150억 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7년 9월 14일 자본금 1억 원을 가지고 레드폭스주식회사를 설립해 역사탐구를 시작으로 세상의 진리를 탐구, 사물의 핵심, 사람의 핵심을 탐구하고, 실천 검증하면서 인생나침반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저서로는 ‘제2의 성서’, ‘대화혼부활’, ‘미래의 신국’ 등이 있다.
회사에 대한 소개를 바란다.
명확하게 인생나침반을 깨닫게 하여 성공적인 삶이 되어질 수 있도록 써포트하는 교육사업회사이다.
기업가들의 경영교육이나 사원들의 업무교육은 물론 사업컨설팅도 하고 있다. 핵도의 진리를 통해 깨우침을 주는 새로운 차원에서의 교육이다.
때와 장소를 판단할 능력을 길러 이치를 체감할 수 있게 한다. 인생나침반이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자연섭리, 때의 흐름, 기의 순환, 땅의 힘을 알고 존재물의 핵을 아는 것으로 존재의 이치와 관계를 기초로 한 삶의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1일, 2일, 3일, 5일 등 단기수련이 있고, 자기만이 갖고 있는 유일무이한 힘을 알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100일 과정도 있다.
핵도(核道)란 무엇인가 ?
핵도란 동서양의 철학을 아우른 5수의 철학과 동서양의 종교를 아우른 6수의 원리를 밝혀 삶에 응용한 학문의 도라고 할 수가 있다. 땅이라고 하면 다같은 땅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지명이나 국명이나 숫자나 색상들도 제각기 다른 저마다의 성질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 흔히 지나치고 사는 이러한 것들의 내용과 성질을 알고 산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살고 있는 지명, 색, 수리 등의 입체적인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주는 학문이다. 사람에게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크고 놀라운 힘이 주어졌더라도 핵과 파장이 맞지 않으면 힘이 나타나지 않는다.
본래 인간의 모습이란 어떤 거라고 보는가 ?
참다운 인간의 모습은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서 본래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모습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저마다 큰 뜻을 가지고 존재한다. 즉 각각의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치를 모르면 자기가 태어나 살아야 할 사명을 모르고 사명을 모르면 그 사명을 추진할 길도 방향도 모르게 된다.
사람도 기업도 국가도 탄생부터 소멸까지 저마다의 생노병사가 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서 이 순환의 파도를 잘 타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인간의 본래 모습이다.
살다 보면 실망하기도 하고 절망할 때도 있다. 어떻게 하면 될까 ?
하루하루 숫자나 요일, 색, 12간지, 출신지, 탄생일, 친구, 형제 등 우리의 주변은 모두 의미있는 환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것이다. 이 환경을 잘 응용하면 복이 되고 잘못 응용하면 화가 된다. 누구라도 살아 있는 한 0는 없다. 방법이 있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보이지 않는 큰 에너지가 있다. 절망이나 실망은 세상의 이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놀라운 능력이 숨어 있음을 믿어라.
독도가 일본 땅이다 한국 땅이다 분쟁을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
지금은 한국에 태어나 한국인이고 일본에 태어나 일본인이다. 독도를 놓고 지역분쟁 민족감정 등을 내세워 싸움을 하지만 세상의 이치를 알면 어리석은 아이들 싸움에 불과한 일이다.
자연의 순환에 의해 소멸되고 탄생되는 반복 과정 속에서 다시 태어날 때에는 어느 나라 어느 국민으로 태어날지 모른다. 조국이란 육신을 가지고 있는 그 순간뿐이다.
국경을 놓고 집착할 필요가 없다.
우주가 하나의 몸이고 하나의 유기체라고 생각해야 한다.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기독교다 이슬람교다 싸우고 있지만 다시 태어날 때는 이슬람교 지도자였다 해도 기독교의 목사의 아들로 태어날 수도 있다. 종교도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서로 이해하고 돕고 사랑해야 하는 우주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 |
▲ 후쿠야마 토모야스 사장(온쪽 3번째)이 사원들과 함께 로컬세계와의 인터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혼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 혼에 대해서 모른 채 한평생을 살아간다. 혼은 몸의 주인이며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그러기에 인생길을 안내하고 열어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인생길에서 방황하는 것은 자기가 자기 혼을 모르기 때문이다. 혼을 알면 자기 갈길이 보이게 된다.
혼의 생성 전후 등 혼의 실상에 대해서 그리고 혼과 사랑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희망의 열쇠가 되는 혼은 자연과 경제의 순환과도 맞물려 있기에 혼의 입체적인 순환을 알고 살아야 한다.
생노병사를 어떻게 보나?
물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다시 물이 된다. 핵은 불변하고 형태의 변화만 무한히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생노병사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우주의 순환현상이다.
다시 태어날 때는 어떤 생명으로 어디에 태어날지는 신도 인간도 자연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살았던 삶이 원인이 되어 새로운 존재로 다시 생성된다는 것이 순리이다. 생노병사의 순환리듬을 잘 탈줄 알아야 잘 사는 것이고 행복한 것이다.
인연에 대해 ?
인연이란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 수천년의 전생과 조상들과의 인연 속에서 나타난 오늘의 결과체로써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므로 매일처럼 만나는 사람이나 매일처럼 관계된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기적과 같은 관계인 것이다. 순간순간을 감사해야 한다. 수천년의 역사와 사연이 세월을 두고 아로 새겨 오늘 이 시간 인연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평화에 대해 ?
평화란 말에서 시작이 된다. 말 한마디가 평화를 만들 수도 있고 전쟁을 만들 수도 있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말을 아름답게 해야 하고 말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사고나 테러에 말려들었다 해도 거기에는 엄연한 자기의 의사가 있고 자기 생각이 연결되어 있고 입체적인 진실이 있다. 진실이란 무엇이나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말이 씨앗이 된 것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