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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이성식 소방장의 사연이 2019학년도 초등학교 5학년 도덕교과서에 실렸다. 사진은 중랑소방서 소속 이성식 소방장이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를 돕고 있다.(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시 소방재난본부 중랑소방서 소속 이성식 소방장의 사연이 2019학년도 초등학교 5학년 도덕교과서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이 소방장의 부친은 6.25 전쟁 때 한쪽다리를 잃어 목발을 짚으며 생활한 장애인이었고, 어머니는 한쪽 눈은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었다.
부친은 불편한 다리에도 야채·과일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오다가 이 소방장이 21살 되던 해에 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이후 어머니까지 홀로 장사를 해 오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는 가족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이 소방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7시까지 청량리역 주변에서 신문배달을 했다. 당시 한달 월급으로 받은 2만원은 생계에 큰 보탬이 되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힘이 세지면서 리어카로 장롱, 책상 등 가구배달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비관하는 쪽보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이성식 소방장은 2000년 5월 서울시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 후 현재 중랑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는 궁핍했던 어린 시절의 결심을 잊지 않고 몸이 불편 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도 하고 있다.
이성식 소방장은 “궁핍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한 긍정의 힘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이 이야기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이루고하자 하는 꿈을 갖고 노력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수 있다는 작은 교훈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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