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과 가상자산 이용, 전국으로 마약을 유통한 일당 총 27명 검거, 구속 9명
메스케치논 11.57kg, 합성대마 10kg 등 총 22kg(시가 77억 상당) 및 알약타정기, 혼합기 압수
![]() |
▲해외에서 밀반입된 메스케치논. 부산경찰청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 부산경찰청은 ’24. 2월 ~ ’24. 10월까지 해외에서 밀반입 된 메스케치논을 색소와 혼합하여 알약 타정기, 혼합기 등을 이용, 판매책들에게 유명 시리즈물을 모티브로 문양, 색상 등을 디자인한 알약 1만여정을 제조하고 합성 대마 원료물질에 전자담배 액상을 섞어 핸드믹서기, 가열교반기 등을 이용 합성대마 액상 15L를 제조 후 텔레그램 판매채널 등에 유통한 제조책 2명, 판매책 15명, 구매·투약자 10명 등 총 27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 |
▲압수한 다양한 범행에 사용된 물품들. 부산경찰청 제공 |
제조책들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 은신처를 마련해 놓고, 알약이 타정되는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방음부스를 설치하고 내부에 알약 타정기, 혼합기 등을 설치하여 은밀하게 마약류를 제조한 후 야산에 묻어 두고, 위·경도를 이용한 좌표를 통해 판매책들에게 유통하였다.
판매책들은 운영 중인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구매자로부터 마약 구매대금으로 가상자산을 받고, 주택가 화단 등에 묻어 놓고 숨겨진 마약류의 위치를 알려주는 수법 등으로 마약류를 유통했다.
경찰은 기 검거한 구매자들의 휴대전화 전자정보 및 CCTV 2,500여개를 분석하여 판매책과 배달책(드라퍼)들을 특정해 검거하였고,이후, 마약이 공급되는 과정을 역추적하여 제조책을 검거하였다.
![]() |
▲ 압수한 마약류 물품이 든 용기. 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마약류 제조 사범들을 초기에 검거함으로써 국내에 대량으로 마약류가 유통되기 전에 차단하였고 계속하여 마약류 밀반입, 제조 및 유통 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약류 범죄는 투약자 개인의 몸과 정신을 황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2차 범죄로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범죄에 해당하므로 마약류 범죄 목격 시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밝혔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