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바다낚시에 나선 레저보트 전복·침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관내 해상에서 바다낚시에 나선 레저보트 2척이 전복·침몰돼 타고 있던 낚시객 10명이 바다에 빠졌지만 해경과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군산해경 소속 322함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연도 남쪽 4km 해상에서 침몰된 레저보트 B호(1.1t)에 타고 있던 낚시객 8명(남자 4명, 여자 4명)이 바다에 빠져 표류중이던 것을 발견해 모두 구조했다.
B호 선장 김모(47, 경기도 고양시)씨는 “오전 7시께 충남 서천군 마량항을 출항해 연도 근해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중, 오후 2시께 너울성 파도에 의해 레저보트가 갑작스레 전복되면서 침몰해 신고도 하지 못하고 8명 전원이 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현재 8명 가운데 1명만이 저체온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3시께 군산시 옥도면 연도 근해에 2명이 탄 레저보트 A호(0.79t)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고 헬기와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 경비정(P-67)이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연도 남동쪽 3.7km 해상에서 어선 성진호(7.93t)에 의해 구조된 A호 선장 임모(46)씨 등 2명을 인계 받았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바다낚시에 나서는 레저보트의 출항이 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면서 “승선인원을 준수하고 출항 전 구명장비 등 각종 장비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양긴급신고 12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 4일에도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인근 해상에서 바다낚시 중이던 레저보트 A호(0.8t)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 전복돼 바다에 빠진 낚시객 4명을 경비정을 급파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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