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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물 캡처. |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최윤희 신임 2차관은 15세였던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배영 100m,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4년 뒤인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배영 100m, 200m에서 역시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해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땄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해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
최 신임 차관은 가수 유현상(65)씨와의 결혼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1991년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 6개월 만에 우여곡절 끝에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1986년 은퇴 후에는 모델과 TV 리포터 등으로 활동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나올림픽에서는 해설자로 활약했다. 2005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에 선발, 미국 유학을 떠났고 2007년 최윤희스포츠단을 창단했으며 대한올림픽 상임위원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 기여했다.
지난 2017년에는 은퇴한 여성 체육인들의 모임인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그리고 작년 7월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의 유산의 관리운영을 위해 설립된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최윤희 차관의 발탁 이유에 대해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며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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