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정원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물놀이터 집단 피부질환 대응체계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관리, 연구장비 현황 및 노후장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김정원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할은 법정 기준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건강 이상과 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밝히고 개선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먼저 2022년 강서구 지사근린공원 물놀이터에서 어린이 등 78명이 피부질환을 호소했지만, 수질과 탄성 바닥재, 살균시설 등에 대한 검사에서는 모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원인이 규명되지 못한 점을 짚었다.
김 의원은 법정 수질검사와 건강 이상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는 구분돼야 한다며, 유사 사고 발생 시 수질뿐 아니라 바닥재, 살균시설, 접촉 표면과 미생물 등을 함께 검사하는 통합 대응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수질검사에서 기준초과가 268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검사 건수보다 실제 몇 개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동일 시설에서 반복적으로 기준을 초과했는지를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준초과 시설에 대한 이용 제한과 개선조치, 재검사 결과까지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시설은 수원 오염과 시설 노후화 등 근본 원인을 분석해 정비나 지정 해제, 대체시설 확보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장비 관리와 관련해서는 업무보고 기본현황에는 3천만 원 이상 장비가 267점, 참고자료에는 262점으로 기재돼 5점의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확인했다. 검사결과가 시민 건강과 행정조치의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장비 현황부터 정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장비 보유 대수뿐 아니라 내구연한 경과 여부와 고장 이력, 검사 중요도, 대체장비 확보 여부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노후장비에 대한 중장기 교체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정원 의원은 “물놀이터와 비상급수시설, 연구장비는 서로 다른 분야지만 결국 검사 결과를 시민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적합·부적합 판정을 내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원인 규명, 개선조치와 재확인까지 이어지는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건수와 장비 수 같은 양적 실적보다 실제 위험이 해소됐는지, 비상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의 업무를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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