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건강검진이나 유방초음파를 받은 뒤 치밀유방에 혹 또는 결절이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곤 한다. 치밀유방은 유선조직과 섬유조직이 많아 유방촬영술에서 작은 병변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필요에 따라 유방초음파를 함께 시행하며, 이 과정에서 낭종, 섬유선종, 섬유낭성 변화, 유관확장증 등 다양한 병변이 발견될 수 있다.
낭종은 쉽게 말하면 유방 안에 액체가 차 있는 작은 물주머니와 같은 형태를 말한다. 여성호르몬 변화와 관련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생각보다 흔하게 발견된다. 낭종은 대부분 양성 변화에 해당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바로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섬유선종은 유방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표적인 양성 종양이다. 젊은 여성에게서 비교적 흔하며 손으로 만졌을 때 둥글고 매끈하게 만져지거나 살짝 움직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섬유선종으로 의심되더라도 크기가 빠르게 커지고, 모양이 전형적이지 않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의료진은 유방초음파로 병변의 모양, 경계, 크기, 내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양성 병변은 비교적 경계가 뚜렷하고 매끈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내부가 균일하게 보이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는 모습이 없는 경우도 많다. 섬유선종이나 단순 낭종이 대표적이다.
반면 악성 병변은 경계가 울퉁불퉁하거나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주변 조직을 당기면서 퍼져있는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 내부 구조가 균일하지 않거나 혈류가 증가하는 특징이 함께 보이기도 하지만, 특징 하나만 보고 암이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세란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차정환 과장은 “치밀유방에서는 다양한 병변이 흔하게 발견될 수 있다. 그 중 상당수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양성 변화인 경우가 많다”며 “초음파에서 병변이 보이면 모양과 특징을 먼저 평가한 뒤 위험도를 판단하게 되며, 위험도가 낮으면 추적관찰만 권하고 반대로 악성이 의심된다면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차정환 과장은 “치밀유방에서 발견된 멍울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병변이 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병변이 어떤 모양과 특징을 보이는지, 그리고 그에 맞는 추적 관찰이나 조직검사가 적절히 이뤄지는지”라며 “검사 결과를 보고 혼자 판단하기보다 의료진 설명을 듣고 계획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